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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일기

유치원 선생님들의 꿈(?) 일본의 기나긴 연휴인 골든위크에 들어서자마자 엄마는 아빠만 남겨두고 둥이들과 함께 외출을 했습니다. 전철도 타고,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시내로의 외출이었답니다.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바로 유치원 선생님 결혼식이었답니다. ㅎㅎㅎ 정해진 시간에 가는거라 전쳘역에 가니 많은 친구들과 엄마들이 있었지요. 다들 초등학교 입학식때의 정장 모습 그대로 나왔습니다. ^^ 비록 유치원을 졸업하긴했지만 담임선생님이 결혼을 한다고 하는데 이들이 가만히 있을 수 있었겠어요!! 가보고 싶어도 초대받지 못하면 갈 수 없는 일본결혼식의 특성을 감안하면 선생님께 초대받은 아이들과 엄마들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죠~ 정확히 말하면 아들래미의 유치원시절 담임선생님(딸래미는 다른 반이었음)은 결혼식을 앞두고 엄마들에게 부탁을 하셨더.. 더보기
초등1학년 아들의 경제관념 ^^ 어린이들을 위한 날! 어린이 날을 보내고 엄마, 아빠는 체력고갈로 쓰러졌답니다. ㅎㅎㅎ 더 심하게 뛰어놀았던 둥이들은 멀쩡한데 말입니다. 갈수록 아이들 체력을 따라가기가 힘드네요~ 그저 어린이 날을 자신들을 위해 엄마, 아빠가 놀아주는 날로 인식하는 둥이들~ 그럼 매일매일 어린이날인데 말이죠. ^^; 선물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아직까지는 다행이죠. 선물을 사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던 중 필요한 물건이 있어 100엔숍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아시죠? 우리나라 천원마트와 같은 곳이죠. 모든 물건이 100엔으로 균일가인 곳입니다. 그곳에도 아이들 장난감 코너가 따로 있습니다. 장난감도 물론 전부 다 100엔! 그 코너에서 이것저것 장난감들을 구경하던 둥이들. 아들래미가 조심스럽게 말을 합니다. "엄마.. 더보기
일본의 어린이 날은 어떨까요? 5월 5일은 일본에서도 어린이날로 공휴일입니다. 분위기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 쇼핑센타에서 어린이를 위해 장난감들을 대거 갖추고 팔고 있으며, 선물을 사주려는 부모들과 선물을 얻으려는 아이들로 북적북적합니다. ㅎㅎㅎ 다만 다른게 있다면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은 남자아이, 여자아이 구분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을 위한 날이라고 한다면 일본에서의 5월5일 어린이날은 남자아이들을 위한 날입니다. 여자아이들을 위한 날은 3월 3일의 히나마츠리가 있죠~ 일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답니다. 모르셨던 분들은 참고하세요. ^^ 참조 : 히나마쯔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보세요~ 일본의 단오날은 현재는 5월 5일로 정해져 있으나, 예전에는 5월의 첫 번째 午(말)의 날에 행해졌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어린이날이 되면 집.. 더보기
해바라기 키우기 아~ 제가 연휴에 별 걸 다 합니다. ㅠ.ㅠ 일전에 상추키우기는 포스팅을 했었죠? ㅎㅎㅎ 베스트포토에도 뽑혀서 방문자수도 많았었는데, 덕분에 이상한 사람의 악플까지 받아봤네요. 그 상추가 많이 자라서 주말에는 고기도 굽고, 상추도 따고 해서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었답니다. 먹을 거 기르니깐 참 보람되더라구요~ ㅎㅎㅎ 1차로 수확해서 먹은 상추입니다. ㅎㅎㅎㅎ 근데, 이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기간에 제가 먹지도 못하는 꽃을 기르게 되었습니다. ㅠ.ㅠ 엄연히 말하면 제가 기르는 건 아니고, 우리집 둥이들이 심자고 졸라서 기르게 된 것인데요.... 바로 해바라기랍니다. ^^ 둥이들이 일본에서 하는 놀이용 학습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마지로라고 하고, 한국에 수출되어 한국에서는 아이챌린지라고 불리는 학습지랍니다. .. 더보기
난생 첨 본 초등학교 학습교재에 난감한 엄마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시 학교에서 준비하라는 준비물을 사다날른지 1개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학교에 들어가기전까지 좁은 집안에 그것들을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다가 입학직전에 죄다 꺼내어 보았습니다. 이름을 써야했기 때문이지요~ 둥이라서 두놈것을 한꺼번에 써야하니 일이 많아서 신랑과 분담까지 했네요. ㅎㅎㅎ 신랑과 저는 부업을 하듯이 밤이 깊도록 각자의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색연필이라던가 크레파스는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야하기에 좀 귀찮은 물품 중 하나지요. 근데, 젤 까다로웠던 물건이 등장했으니 바로 산수블럭이란 놈입니다. 일본 초등학생들은 이 산수블럭과 산수카드라는 것을 가지고 수 계산을 배우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나 전 산수블럭이라는 것으로 배워보기는 커녕 본적도 없는 물건이라 상당히 당황스.. 더보기
요즘같은 세상에 꼭 필요한 자치회문화(일본) 제가 어릴때만 해도 우리나라에선 반상회라는 자치회가 있었죠~ 한달에 한번 정도 동네주민들이 회합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귀찮을 때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동네사람들 얼굴도 익히고, 서로 친목도모도 할 수 있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당시 부모님들은 많이 귀찮아하셨었죠. ㅎㅎㅎ 그런데, 요즘엔 반상회라는 말을 들어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옆집에 누가 사는지조차 모르는 것이 일상화되어 버렸고, 부녀회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정작 부녀회회원이 아닌 사람들은 누가 누군지 알 수가 없죠. 세상이 험난해서 아이들을 바깥에 풀어놓고 놀리기가 쉽지않은 것이 현실인 요즘. 반상회라는 것이 남아서 정기적으로 얼굴을 보고 지낸다면 조금은 더 안심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일본도 .. 더보기
이름없는 여자들! 그들은 누구일까?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 여자들~! 그들은 과연 누굴까요?? 바로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by poohoot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은 직장내에서 본인의 이름으로 불려지겠지요. "00 씨~" 하구요. 근데, 전업주부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불려질 일이 거의 없답니다. 간혹 옛 친구들을 만나면 원없이 이름을 듣게 되지만요...아이를 키우다보면 친구들 만날 일이 거의 없지요~ ㅠ.ㅠ 자신의 이름이 없어지고, 새로 생겨난 이름이 바로 OO엄마 랍니다. 엄마들의 사회생활은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시작되기때문이지요 첨에 둥이들 유치원에 보내놓고 나서 엄마들로 부터 들었던 새로운 이름 "OO마마~" 를 들었을 때는 정말 어색함 그 자체였답니다. 누구 엄마가 맞기는 한데, 그렇게 .. 더보기
아이들의 놀라운 신체적응 능력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둥이들. 자전거를 한대씩 장만은 했으나 그리 많이 타보질 않아서 잘 타지는 못했답니다. 엄마가 자주 밖에 데리고 다니고 그랬어야하는데, 아무도 없는 외국에서 쌍둥이들 먹이고 입히는것만으로도 허덕허덕해서 그러질 못했답니다. 뭐..핑계를 대자면 둘 다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 제가 감당을 할 수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면 이유였지요. 그래서 그런가 아직은 둘 다 보조바퀴를 뒤에 달고 달그락달그락 시끄럽게 소리를 내며 달린답니다. 뭐 굳이 보조바퀴를 떼달라고 한 적도 없고 해서 일부러 두 발 자전거 타자고 해 본적도 없답니다. 근데, 초등학교 들어가서 새로 사귄 동네 친구들이 모두 보조바퀴 없이 자전거를 타는 겁니다. ㅎㅎㅎ 생각해보니 저도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두발 자전거를 탔던것 .. 더보기
초등학교 입학 후 첫 공부는 선긋기? 요며칠 여진이 잠잠하다 했었는데, 어젯밤 또 한번의 큰 여진이 있었습니다. 좀 세게 흔들리긴 했는데, 규모보다도 넘 오래 흔들려서 놀랬습니다. 자는 애들을 깨워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좀 했네요~ ^^; 학교다니느라 요즘 피곤해서 엄청 잘 자는 애들 깨우자니 미안해서 옆에서 지키고만 있었습니다. 둥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 한 후 일주일이 지났네요. 화요일에 입학식을 했고, 3일간 학교에 등교를 하고 첫 주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3일간은 걱정이 되서 애들끼리는 도저히 못보낼것 같아서 제가 아침에 따라갔답니다. 첫날은 짐이 많다는 핑계로 학교 정문까지. 둘째날은 그 거리의 반정도까지만. 셋째날인 오늘은 찻길 건너는 것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하교시에는 3일간은 집단하교라 엄마들이 지정된 시간까지 지정된 장소.. 더보기
둥이들 초등학교 입학하는 날 어제 둥이들의 초등학교 입학식은 무사히 잘 치뤄졌답니다. ^^ 올해 1학년생이 총108명으로 학급을 3개반으로 할 예정이라고 했었는데, 갑자기 바뀌게 되었는지 4개반이 되어서 한반의 정원이 27명이네요~ 선생님 한분당 학생수가 적으니 잘 봐주실것 같고, 교실도 넓어보이고 만족스럽습니다. 입학식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줄서서 어렵사리 찍은 입학식 팻말앞의 사진 작년엔 한 학급당 학생수가 40명이어서 선생님들이 너무 힘들다고 많이들 하소연을 하셨었나보더군요. 특히나 1학년들은 아직 유치원 때를 벗지못한터라 손도 많이가니 힘드시긴 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인자하신 교장선생님께서 의견을 적극 반영해주셨는지 올해는 조금 여유있게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자기자신이 힘들면 애들을 잘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