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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일본의 설날연휴보다 그 후가 더 좋은 이유 이번주 주말부터 우리나라도 설날연휴가 시작되는건가요? 이웃님들 조심해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일본은 1월1일이 설날입니다. 연휴는 연말연시 휴가가 있기에 상당히 긴 편이지요. 아이들 방학은 크리스마스 즈음에 시작하기에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시댁이나 친정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아빠들은 휴가가 시작되어야 움직일 수 있으니깐요. 연휴가 길기에 미리미리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연말연휴가 시작되는 즈음에 이동하기때문에 12월 말이 되면 대이동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마트들도 문을 닫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극히 드믈정도로 제가 있는 관동지방은 한산함 그 자체랍니다. 일본친구들은 가끔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사람들 별로 없는 이곳에서 지내보고 싶다.. 더보기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받게 되는 괴롭힘, 막상 당해보니... 지난주에 둥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늘 그렇듯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주었습니다. 친구 누구랑 오늘은 뭘 하고 놀았고...누구는 뭘 어쨌고...내일 준비물은 뭘 준비해가야하는지 등등... 그냥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에게 늘 미주알고주알 얘기를 해주는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대화 도중에 참으로 기가막힌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단순히 친구들 얘기를 하던 도중, "엄마~ 00는 나한테 침을 뱉으면서 라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침을 뱉지 못하니깐 발로 차거나 손으로 펀치를 하거나 하기도 해~ 그래서 내가 요리조리 피했어~ ㅎㅎㅎ" "뭐라고??~~~ 뭐라고 했다고? 이게 웃을일이니?" 웃으면서 둥이들 얘기를 듣던 저는 순간 울컥하면서 기가막히더군요. 머릿속으로는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일본에 살면.. 더보기
오지랍넓은 아이들 덕에 넓어져만 가는 엄마의 인맥 어제 딸 아이가 집에 돌아올 시간을 한참 넘겨 왔습니다. 너무나도 걱정된 나머지 화가났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를일이기에 일단 물어보았습니다. "왜 이렇게 늦었어? 걱정했잖아~" 그러자 딸래미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하더군요. "걱정했어? 근데, 신발 다 신고 집에 갈려고 나왔는데, 친구가 어디에 걸려 넘어져서 입술이 찢어져 피가 나더라구요. 아픈 친구를 두고 그냥 갈 수는 없잖아~ 데리고 양호실에 갔다가 너무 아픈것 같아서 짐들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왔어." 요렇게 대답하는데 어찌 야단을 치겠습니까! 아픈 친구를 모른척 하지않았던 행동에 대해 칭찬해주고 끝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있다 제 핸드폰으로 모르는 전화번호가 뜨더군요. 전화를 받으니 상대방이 말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3반 00엄마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