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사들의반란

금환일식에 열광하는 일본의 모습 오늘 아침 일본에서는 173년(?)만에 찾아온 금환일식에 모든 이들이 열광했답니다. 오늘 못 보면 동경에서는 300년뒤에나 볼 수 있다는 얘기에 모든이들이 죽기전에 보자는 맘으로 밖으로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식이 일어나는 중심선이 동경을 지나갔던 시간은 7시34분으로 알려졌기에 저희 가족도 그 순간을 기다렸답니다. 마침 신랑도 아이들도 출근하기전 시간이었고, 등교하기 전 시간이었기에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도 열광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중심선의 발자취를 따라 안내를 해주네요. 한주전부터 학교에서도 안내문을 발송하면서 줄곧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몇시 몇분부터 금환일식이 시작되는지 언제쯤 완벽한 모습을 볼 수 있는지... 또 보는 방법, 해서는 안되는 행동등 여러가지로 안내를 해.. 더보기
일본전력회사에 대한 소심한 복수 아!! 드디어 둥이들이 개학을 맞이하였습니다. 둥이들도 벌써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네요. 봄방학동안 한국에서 친정식구들도 놀러오고 해서 정신없이 바빴는데, 학기가 시작되면 또다시 학교일로 바빠지겠지요? 나태해진 마음을 다잡아야할 것 같습니다. 요즘 일본은(정확하게 말하면 관동지방이 되겠네요.) 몇달전부터 도쿄전력의 요금인상안 발표로 인해 꽤나 시끄러웠답니다. 가정용 전기요금의 인상안도 발표했었으나 그 전에 기업용 전기요금이 먼저 인상된다고 하였지요. 원래는 4월부터 인상된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하더니만 언론사들의 취재로 그 일이 조금 미뤄지게 되었답니다. 사실인즉, 원래 기업들이 전력을 사용할때 계약서를 작성하는데,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기간안에는 전기요금을 맘대로 인상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 사실은 .. 더보기
일본아줌마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주변에서 보편적으로 듣게되는 일본아줌마들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그녀들과의 접촉을 두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저 역시 일본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늘 듣던 얘기들이 있었기에 첨부터 그들과 친구가 된다는 꿈을 포기하고 마음을 다잡은 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혼자여도 상관없다는 처량한 결심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일본생활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첨부터 겁먹고 시작한 제자신이 참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상 어디를 가든 이상한 사람이 있는 반면 착한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일본아줌마들이라고 해서 성격이 모나고, 이상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외국인이라고 .. 더보기
내가 일본아줌마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지 않는 이유 일본에서 살면서 그다지 이웃들과 왕래없이 지내다가 3년전 둥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알고 지내는 일본 아줌마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일본아줌마들의 모임은 일본사람들조차도 끼어들기 힘들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여기저기서 듣고 있었기에 솔직히 전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인조차도 끼기 힘든 사람관계에 일본어도 어눌한 외국인인 제가 자연스럽게 들어간다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속 편하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도 한류열풍이 일고 있는 일본이기에 특히나 아줌마들에게는 더더욱 친근한 한국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기에 적어도 왕따는 당하지 않겠거니 라고 그 당시에는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솔직히 저는 상관없지만 엄마가 어디에도 끼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도 그렇게 되는 경.. 더보기
한해의 무병무탈을 기원하는 일본의 행사 오늘은 음력으로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죠? 요즘에도 행사들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릴때만 해도 정월대보름 밤에 개천에 나가면 아이들이 쥐불놀이를 참 많이 했었지요. 이젠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옛 일이 되어버렸지만요. ^^ 일본에서는 정월대보름이라고 특별한 행사는 없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시기즈음이 되면 일본에서도 대대적으로 하는 행사가 있답니다. 매년 2월3일을 절분이라고 하며, 악귀를 쫓아내고 복을 부르는 의식(?)을 치른답니다. 이날엔 사람들이 콩(마메)을 던지면서 이렇게 외칩니다. 번역을 하자면 도깨비는 밖으로 나가고, 복은 집으로 들어와라~ 는 말이 됩니다. 원래 절분은 각 계절이 시작하는 날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의 전날을 말하는데, 4계절의 시작때마다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은 아.. 더보기
일본 아줌마들이 보내는 직접 제작한 연하장 둥이들이 4살때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저도 방콕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엄청나게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답니다. 올해 둥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였으니 저의 바쁜 일본생활은 3년째가 지나고 4년째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일본 마마토모(엄마친구들)들을 사귀면서 저도 조금씩 일본문화에 대해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연하장 문화입니다. 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과연 연하장이라는 것을 제작까지 해서 보내기까지 했을까 생각해보지만 역시나 핸드폰 문자나 이메일이라는 아주 간편한 문명을 이용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곳에서는 11월부터 연하장 예약을 받고, 12월25일까지 연하장을 우체국에 보내면 그것들을 다 모아두었다가 정확하게 1월1일 아침에 일제히 집집마다 배달을 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