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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떠돌이족을 만들어 내는 일본의 전근문화 일본에 살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근족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신칸센 역과 그리 멀지 않은 탓인지 이 동네에는 전근족이 꽤나 많이 있답니다. 일본사람들이 전근족이라고 말하는 이들은 말 그대로 아빠의 직장관계로 몇년 단위로 계속해서 이사를 해야만하는 가족들을 말합니다. 무슨 전근을 그리도 많이 시키는 것인지...솔직히 지켜보고 있으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전근의 기간은 보통 2-3년인 경우가 많고, 간혹 한번 이사를 해서 오래 그 지역에서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또다시 이사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다들 하고 지내더군요. 언제 갑자기 발령이 날지 어느지역으로 발령이 날지 아무것도 모른채 전근시기가 다가오면 다들 두근두근 .. 더보기
해외생활하는 사람에게 외국어 잘하냐고 묻지말자! 외국에 나가 살면서 가장 많이 받는 스트레스 중 하나가 언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어만 된다면야 가족들과 떨어져 산다는 것 이외에는 삶에서 크게 달라질 것이 없으니깐요~ 오래된 친구만은 못하겠지만 친구도 사귀면 되고, 그 나라 문화는 살아가면서 배우면 되고, 길을 모르면 물어보면 됩니다. 문제가 생기면 상담을 받으면 되고, 물건을 살때도 흥정이 가능합니다. 이 모든게 그 나라 말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지는 것들입니다. 그렇다고 언어가 안되면 생활이 불가능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생활의 범위가 좀 좁아지고, 외로워질 수는 있지만 생활은 가능합니다. 마트가서 물건 살때는 한마디 말 없이도 산더미같이 물건을 살 수가 있거든요. 제가 일본에 사는 몇 년동안 일본어가 거의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몇년을 잘 살.. 더보기
어른보다 넓은 아이들의 마음 오늘은 둥이들의 초등학교 입학실날입니다. 입학식을 앞두고 예상치 못했던 천재지변이 있어 맘고생을 좀 했지만 그래도 입학식날은 오는군요~ ^^ 이눔들이 벌써 초등학생이라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입학했던 날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말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식을 앞두고 이것저것 물건들을 정리하다보니 둥이들이 첨 유치원에 들어갔을 때 생각이 나더군요. 몇 번 언급했었습니다만 달랑 일본어 단어 3개만 알고 유치원에 입원했던 녀석들이라 첨에는 걱정을 하지않을수가 없었답니다. 말이 안통해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문제는 없을까...등등 말이죠. 졸업식 전날 마지막으로 유치원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그날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는데 전 그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