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은 일본에서도 어린이날로 공휴일입니다.
분위기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 쇼핑센타에서 어린이를 위해 장난감들을 대거 갖추고 팔고 있으며, 선물을 사주려는 부모들과 선물을 얻으려는 아이들로 북적북적합니다. ㅎㅎㅎ
다만 다른게 있다면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은 남자아이, 여자아이 구분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을 위한 날이라고 한다면 일본에서의 5월5일 어린이날은 남자아이들을 위한 날입니다.
여자아이들을 위한 날은 3월 3일의 히나마츠리가 있죠~
일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답니다.
모르셨던 분들은 참고하세요. ^^
참조 : 히나마쯔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보세요~
일본의 단오날은 현재는 5월 5일로 정해져 있으나, 예전에는 5월의 첫 번째 午(말)의 날에 행해졌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어린이날이 되면 집밖와 집안에 두 가지 장식을 해 둡니다.
집밖에는 태어난 남자아이의 출생과 장래의 입신양명을 기원하며 코이노보리(잉어장식)를, 집안에는 아이의 무사한 성장을 바라면서 5월인형(갑옷, 투구장식)을 장식해 둡니다.
그 의미가 서로 다르기때문에 집 안팎으로 모두 장식을 해두지만 지방에 따라 어떤것에 더 치중하는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코이노보리의 유래 - 오래 전 논의 신이 오는 것(계절이 바뀜 - 농사의 시작)을 맞이하는 표시로, 긴 장대 끝에 천을 매달아 두던 것
한편에서는 일본의 무사계습들이 전쟁에 나갈 때에 사용하던 깃발이 유래라고 하는 설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잡기를 쫓아낸다는 의미에서 전해져 오는 풍습입니다.
중국에서는 '잉어(코이)가 황하강을 거슬러 올라(노보리) 강의 수원지에 다다르면, 용이 된다'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아마 이 전설이 일본의 문화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보입니다. 잉어가 용이 되는 것처럼, 자식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장래에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코이노보리라고 하는 풍습을 만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코이보노리는 3개 이상 다는데, 가장 위의 검정색 코이노보리는 아버지를 상징하고 두번째의 붉은 색은 어머니를 상징하며, 그 밑으로는 아버지와 어머니보다는 작고 다양한 색깔의 코이노보리를 아들의 인원수대로 단다고 합니다.
코이노보리는 대체로 4월 초순부터 등장하여 5월 5일이 지나면 내리게 됩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5월말까지 걸어두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5월인형은 갑옷과 투구장식을 말합니다.
그 가격은 히나인형과 맞먹을 정도로 비쌉니다. --;
갑옷과 투구장식을 하는 이유 - 무사사회에서 갑옷과 투구는 남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전투에서 자신의 몸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정신을 소중히 여겨, 무사인형으로서 갑옷와 투구를 장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5월인형과 더불어 요런 깃발들도 같이 장식을 하는 모양입니다.
남자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무사히 성장하여 강하고 훌륭한 남자가 되길 바라는 가족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좋지않은 일에 휘말리지 않고, 학업이나 취직, 결혼 등에서 모든 일이 잘 풀려서 행복한 인생이 되길 바란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둥이들 친구집에 가보면 여자아이들 집에는 히나인형을, 남자아이들 집에는 5월인형과 코이노보리를 모두 갖추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여자아이, 남자아이 모두 있는 가정집에는 물론 모든 것을 다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둥이들은 그런가보다...하고 구경만 합니다. ㅎㅎㅎ
그런 건 의미를 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해달라거나 신기해하거나 하지 않는데...어린이 날이 되면 선물은 받고 싶은 모양입니다.
뭔가 필요한 물건을 찾아서 어린이날 선물로 대체해야 할 거 같네요. ㅎㅎㅎ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한 어린이 날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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