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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일기

일본부모들의 자녀 예절교육 시키기 딸아이가 학교에서 눈을 다쳐왔습니다.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허겁지겁 달려가긴했는데 생각보다 심한 상처는 아닌 것 같아 우선 안심을 했습니다. 그래도 눈이라 걱정이 되어 바로 안과에 데려가 진료를 받았답니다. 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이하 많은 선생님들이 나와서 죄송하다며 머리숙여 사과를 하더군요~ ^^; 딸래미에게 물어보니 옆에 앉아있는 짝꿍이 수업시간에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책받침으로 눈을 찔렀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흰자에 작은 상처가 생긴정도라고 안과에서 말했고, 그 말대로 지금은 말끔히 나았답니다. 그 남자아이는 자신의 실수 후 딸에게 바로 사과를 했다고 하는데...그 당시에 딸은 눈이 아프니 사과를 제대로 받아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 눈의 상처가 심한것도 아니고해서 다시 학교에 바래.. 더보기
일본 초등학교에서 없으면 섭섭한 시설, 수영장 물만 봐도 시원한 여름입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시기엔 아이들도 뜨거운 운동장보다는 물속을 그리워하게 되지요. 발만이라도 물에 담그고 있으면 시원하니깐요~ ㅎㅎㅎ 일본의 초등학교 시설중에서 제 눈에 유난히 띄는 것이 있으니 바로 수영장 시설이랍니다. 이곳에선 푸-르(pool)라고 부릅니다. ^^;; 일본식 영어발음이죠~ 아니!! 공립학교인데 수영장 시설이 있어?? 이 말이 먼저 나오더군요. 에어컨도 없으면서 수영장이라니!! 아니...수영장이 있으니 에어컨이 없는건가?? ㅎㅎㅎ 어쨌거나 이 수영장시설은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실외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시설이 좋은 학교들은 실내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어서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는 듯 한데...대부분은 실외에 설치되어 있기에 여름철에.. 더보기
병원에 아이를 맡긴 부모의 심정 오늘은 둥이들이 태어나서 병원에서 지내는 동안의 내용을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전에 출산경험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둥이들을 자연분만으로 낳았으나 일주일동안의 병원입원 기간 동안 엄마인 저와는 같이 지낼수가 없었답니다. 몸무게 미달로 태어난 둥이들은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만 하는 상황인데, 제가 출산했던 산부인과의 인큐베이터는 꽉 차 있어서 부득이하게 둥이들이 다른 병원으로 후송되어야만 했었거든요. 아들은 2.6킬로, 딸은 2킬로로 태어나 딸이 기준몸무게인 2.3킬로에 못 미쳐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만 했는데, 의사샘께서 아들도 혹시 모르니 덩달아 넣자고 하셔서 같이 보내게 되었답니다. --; 그리하여 둥이들은 병원 수소문끝에 큰 대학병원으로 가게되었답니다. 병원으로 보낼때 쌍둥범이 따라갔지요. 전 둥이.. 더보기
우린 보드타는 가족이야~ 이 무더운 여름,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밖에서 놀자고 합니다. 엄마의 저질체력으로 그들을 감당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네요~ 아빠라도 있는 주말이면 좀 나은데...엄마는 밖에 30분만 서 있어도 눈앞이 뱅글뱅글 돈답니다.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엄마없이 니들끼리 놀거라~ ㅎㅎㅎ 멀리가면 아직까지는 불안하기에 집앞에서 놀라고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신나게 나갑니다. 손에 무서운 보드를 들고서 말이죠~ 그냥 서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완전 온몸을 사용해야하는 보드는 그야말로 쥐약입니다. ㅠ.ㅠ 근데, 온 몸이 땀에 젖어도 지칠 줄 모르네요~ 특히나 아들이 말이죠. 이럴때보면 아들과 딸이 다름을 느낍니다. 딸래미는 좀 타다가 넘 덥다 싶으면 들어와서 숙제한다고 하는데... 아들은 에너자이저라 지칠 줄 .. 더보기
일본 아이들의 외출시 필수품 3종세트 둥이들이 사회생활(유치원)을 하면서부터 엄마인 저도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엄마들과의 만남이지요~ ㅎㅎㅎ 워낙에 내성적인 성격에 둥이들이라는 점 때문에 어릴때는 거의 집안에만 있었거든요. 말도 안통하고...나가도 길도 잘 모르고...뭐 이런저런 문제들때문이라는 핑계를 대고 말이죠. 그런데, 둥이들이 유치원을 다니니 입을 다물고 지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엄마가 내성적인 모습을 자꾸 보여주다보면 둥이들 성격 또한 그렇게 변해갈까봐 제가 변하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그리하여 엉성한 일본어로 일본 엄마들에게 먼저 인사도 하고, 말도 걸고 그러면서 친해지게 되었지요. 제가 들은바로는 일본 엄마들은 아무리 친해져도 집에 초대하는 일은 드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 더보기
니들은 진정 쌍둥이가 맞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둥이들~ 남여쌍둥이니깐 이란성 쌍둥이지요. ^^ 성별이 다른만큼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달라도 너무 다르답니다. 그렇다고 딸래미가 여성스럽다거나 아들이 터프하다거나 뭐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곳에서 저희집 딸래미는 활발한 걸로 아주아주 유명하답니다. ㅎㅎㅎ 벌레 잡는 것도 좋아라하고, 남자아이들과도 아주 잘 뛰어놀고, 호탕한 성격이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ㅎㅎㅎ 반면 아들은 나름 남자아이들처럼 운동 좋아하고 움직이는 걸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딸보다 벌레도 무서워하고, 위험한 행동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는 편이랍니다. --; 이런 성격이든 저런 성격이든 자신만의 개성이니 저는 뭐든 좋습니다. ㅎㅎㅎ 근데, 달라도 너무 다른 이 두 아이가 같아질때가 있답니다. 바로 잠 잘때인데요.... 더보기
일본학교의 열악한 냉방시설 이곳 일본도 연일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났는지 간간이 내리는 게릴라성 호우를 빼고, 비소식이 없네요~ 일본에서는 무더위때문에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도 심심치않게 들립니다. 한국도 많이 더웠죠? 더위에 지쳐 계시는 이웃분들이 많으신 걸 보면 한국의 날씨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의 더위는 한국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기온상으로는 비슷한 것 같은데, 습도면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아무래도 일본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쌓인 섬나라이기때문이겠지요. 일사병은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가 높을 때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비가 내린 후의 더위를 더 조심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올해의 여름도 겁이 날 정도로 덥습니다. 아무래도 작년의 기록을 .. 더보기
무더위엔 물놀이가 최고!! 연일 더운 날씨가 계속되어 온 가족이 지쳐있는 하루하루입니다. ^^ 더위때문인지 피로가 쌓여서인지 둥이들도 많이 피로해보이고, 특히나 딸래미는 지금 여기저기 몸에서 아픈곳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결막염은 시작에 불과했던거지요. ㅠ.ㅠ 그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해서 올리겠습니다. 하여간 이렇게 더울땐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에서 놀다오는 것이 좋겠지요? 아이들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놀기만 하니 시원한 곳에 가서 놀면 더 좋겠다 생각하여 주말에 물이 있는 공원을 찾았습니다. 카누교실이 있어서 카누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잼있을 것 같네요 ㅎㅎㅎ 일전에 포스팅했었던 자연이 너무 좋아서 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한다는 그 공원입니다. ㅎㅎㅎ 참고 : 자연환경이 너무 좋아도 문제 이번엔 물놀이를 .. 더보기
우리집에 불어닥친 종이접기 열풍 요즘 저희집엔 때아닌 종이접기 바람이 불었습니다. 학교에 들어가서 6학년 형들과 놀던 아들이 종이로 접어서 만든 뭔가를 받아왔습니다. 정육면체 모양도 있고, 공모양같이 생긴 것도 있습니다. 모양별, 색깔별 크기별로 만든 모얏토 볼 일명 이라고 합니다. 돌기가 튀어나온 것 처럼 생겼는데, 아마도 일본 모방송프로에서 나온 모얏토 볼을 보고 종이로 비슷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일본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인 듯 합니다. ㅎㅎ 실제의 모얏토 볼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ㅎㅎ 눈썰미없는 엄마는 딱 훑어보고는 아빠에게 과제로 던져주었습니다. 잘못 발목을 잡혔다가는 집안일도 못하고 종이접다가 볼일을 다 볼 것 같았기 때문이지요. ㅎㅎㅎ 그런것에 재능이 있는 아빠는 아들이 받아온 색종이 모형들을 풀어보면서 연구를 하더니만.. 더보기
국제화에 발맞추어 가는 일본 초등학교 교육 국제화에 발맞추어 간다고 하면 흔히 영어수업을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영어는 필수인 시대니깐요. 일본 역시 어릴때부터 영어공부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달달 볶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유롭게 가고자 하는 저희 가족에게는 행운이지요~ ^^ 둥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전 일본의 공립초등학교에서 2011년부터 영어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일본 역시 사립초등학교의 교육은 엄청나기때문에 사립 초등학교에서의 영어는 의무화가 아니었던 시절부터 꾸준히 해오던 수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영어수업이라는 것이 딱히 없었답니다. 학교의 자율성에 맡겨져 있었지요. 영어수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있는 반면 실시하지 않는 학교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