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쌍둥이 육아일기

자식 키우는 맛은 바로 이런 것!! 오늘은 잠시 고슴도치 엄마가 되어볼까 합니다. ㅎㅎㅎ 사실 지금 제 상태가 별로입니다. ㅠ.ㅠ 뭘 잘못 먹었는지...아주 배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속도 안좋구 말이죠... 그런 말씀을 시부모님께 드렸더니 은근히 뭔가를 기대하시는 눈치십니다. ㅎㅎㅎ 아기 생기면 배에서도 난리가 났던가 잠시 생각해 봅니다. --;; 그런거 절대 아니구요... 하여간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더니만 부모님도 부모님이지만 둥이들이 아주 걱정이 태산이네요~ 엄마 아프다구요... 엄마가 화장실에 들어가 끙끙 앓으니 문 앞에서 떠날줄을 모릅니다. 강아지들 마냥... 아파죽겠는데, 계속 문밖에서 말을 거니 토할 것 같더라구요~ ^^ 화장실에서 나오니 엄마 배를 살살 문질러줍니다. 자기들 아플때 엄마가 해주는 행동을 따라하는 거지요~ 오늘은 .. 더보기
일본의 기본 예방접종은 북한수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에 둥이들은 MR 2차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MR는 M(Measles:홍역),R(Rubella:풍진) 이 두가지의 혼합형 예방주사입니다. 아이들을 두신 부모님들은 다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MMR이라고 해서 3가지 혼합형 주사를 맞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둥이들은 줄곧 일본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했기에 한국의 예방접종 시스템에 대해선 잘 모르겠네요. --; 홍역과 풍진은 감염성이 강하고, 위험이 강한 병이라 일본에서는 1살이 되자마자 접종을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둥이들이 1살이었던 2005년에는 혼합형이 없던 시절이라 홍역,풍진을 따로따로 해서 2번을 접종했었는데, 몇달 뒤 혼합형이 나왔고,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추가 접종을 하는게 좋다고 해서 4월.. 더보기
찜통 더위속에서 열린 초등학교 운동회 6월의 첫번째 토요일!! 둥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태풍이 왔다가면서 비가 계속 내렸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운동회를 열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햇볕은 쨍쨍...모래알은 반짝...완전 화창한 날씨 속에 운동회가 개최되었답니다. 운동회 개막식은 전학년 체조로 시작했습니다. ^^ 본부석입니다. 주황색 건물에 붙여진 숫자가 양팀의 점수입니다. 팀은 홍팀과 백팀으로 나누어지는데, 둥이들은 둘다 백팀이었답니다. 제가 학생때를 생각해보면 운동회는 늘 가을에 했었던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학교마다 틀리지만 보통 6월과 10월즈음에 운동회가 열립니다. 6월 운동회는 학기초에 운동회를 열어서 더 빨리 친구들과 친해지게 해야겠다는 의도가 깔려있구요...ㅎㅎ 10월 운동회는 이미 친해져있는.. 더보기
달콤한 시간 30분~ 한국에선 요즘에 집에 텔레비젼을 없애고, 거실을 서재화 하는 집들이 늘어나는 추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텔레비젼에 중독되어 있는 아이들도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릴때부터 텔레비젼의 맛을 알려주고 싶지 않았기에 쌍둥범과 저는 애들앞에서는 절대로 텔레비젼 시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둥이들이 3살되던 해까지는요~ ^^; 만3살이 넘어서부터 조금씩 일본어 노출을 위해 15분정도씩 우리나라의 같은 어린이프로를 보여주거나 학습지에서 나누어주는 DVD를 보여주기 시작했답니다. 워낙에 안보던 텔레비젼이라 그런건지...아니면 잘 못알아듣는 일본어로 나와서 그런건지... 둥이들은 텔레비젼에 별 흥미가 없었답니다. 틀어줘도 좀 보다가 책을 본다던가 2층으로 놀러가버린다던가 뭐 그러더라구요~ --; .. 더보기
일본 초등학교의 아침독서운동 일본의 아침독서운동은 초.중.고교에서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해 1교시 시작 전 10-15분정도 책 읽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의 운동입니다. 1970년대부터 학교별 또는 담임별로 각지에서 행해져왔으나 1988년 치바의 고등학교 교사 2명의 활약으로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나 초등학교에서 널리 실시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어릴때일수록 습관 들이기가 쉬운 법이니깐요~ ^^ 비록 10-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전혀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침독서의 4가지 원칙이 있다고 하는데요... 4가지 원칙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모두 함께 읽자. 2. 매일 읽자. 3. 좋아하는 책이면 된다. 4. 그냥 읽기만 하자. 기본은 이렇고요... 모든 학교가 꼭 이대로.. 더보기
유치원생 아들이 그린 그림으로 본 부모의 모습 요즘 제가 있는 이곳은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매일매일의 기온차가 크답니다. 주말엔 여름날씨처럼 덥더니만 일요일부터 내린 비로 기온이 뚝~! 떨어져서 갑자기 추워졌답니다. 덕분에 애들이랑 저랑 감기에 걸려서 골골거리고 있네요. ㅠ.ㅠ 애들은 약 먹여서 재웠고, 저도 방에 홀로앉아 열 재고, 약 먹고 블로그하고 있네요~ ㅎㅎㅎ 이럴 때 쌍둥범님이 일찍 퇴근하시면 참 좋으련만...요즘같아선 꿈같은 일이네요~ 문자를 보내볼까 생각중입니다. 마누라 다 쓰러져간다고... ㅎㅎ 오늘은 아들래미가 작년 유치원에서 그렸던 그림을 올려볼까 합니다. 딸래미랑은 반이 달라서 수업시간 내용도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주제로 그린 그림은 없네요~ 아쉽게도 말이죠. 하나는 어머니의 날(5월)을 기념으로 엄마들을 위해 준비한 그림이었고.. 더보기
방송국으로부터의 러브콜!! 내가?! 미리 알고 있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방송국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답니다. ^^; 그전에 에 먼저 나갈 일이네요~ ㅎㅎㅎ 올해 1월 11일에 마리마루 아빠님으로부터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아서 블로그를 개설했으니 이제 4개월이 지났군요. 그동안 쉼없이 달려왔다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는 불량블로거(?)라 왠지 러브콜을 받고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둥이들 태어날때 즈음 한참 싸이가 유행을 하고있었기에 둥이들 돌때까지는 부지런히 싸이에 사진도 올리고, 나름 노력했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아이들 모습도 보여줘야지...하는 강박관념까지 가지면서 말이죠~ 근데, 이눔들이 돌이 되고나니 움직임도 많아지고 하다보니 사진을 잘 안 찍게 되더군요. 아빠, 엄마가 사진에 영~ 취미가 없다보니 사진기조차도 잘 안들고 .. 더보기
집에서 방치되는 아이들 일본에선 일하는 엄마들은 유치원보다는 보육원에 많이 보냅니다. 하루종일 맡겨놓을 수가 있기때문이지요. 근데, 그 보육원에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답니다. 기본적으로 맞벌이를 하거나 싱글맘이어야 하구, 그렇게 해서도 정원을 초과할 것 같으면 엄마의 일하는 시간으로 분류하여 많이 일하는 사람 우선으로 허가를 내줍니다. 또한 부모의 수입에 의하여 보육료도 달라집니다. 많은 버는 부모는 많이 내고, 적게 버는 부모는 적게 내도 되는 것이지요. ^^ 고로 전업주부들은 그 문턱을 넘기가 힘드니 보육원이 아무리 집 가까이에 있어도 유치원으로 보내게 되는거죠. 유치원에선 모든 아이들 옆에 대부분 엄마들이 붙어있었기에 방치되거나 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답니다. 방치라고 해봐야 애들끼리 유치원 옆에 있는 공원에.. 더보기
순진한건지...영리한건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많이들 공감하시겠지만 가끔씩(사실은 자주) 아이들의 지나친 장난이나 행동에 욱~ 할때가 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 ㅠ.ㅠ 핑계를 대자면 제가 사주를 보니 사주에 불이 많다고... ㅎㅎㅎ 불같은 여자라고 하더군요~ --; 겉으론 안그런데, 감정을 폭발시킬 때가 많다고요. 듣고보니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제가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예전엔 안그랬는데...나도 참 상냥한 사람이었는데...쩝~! 지금도 밖에 나가면 상냥한 여자랍니다. 집에서도 대부분은 자상한 엄마가 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않을 때도 많지요~ ㅎㅎㅎ 놈들이 큰 사고를 친다거나(물론 엄마의 생각의 기준에서의 큰 사고입니다. ) 말을 안 듣는다거나, 아님 제 몸이 피곤할.. 더보기
할머니는 뜨개질 종결자 둥이들의 할머니, 즉 저의 시어머님께서는 거의 1년내내 뜨개질을 하십니다. 뜨개질하면 겨울만 생각했지 봄, 여름은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 계절별로 다양한 실들이 나와있는 덕에 계절에 상관없이 뜨개질을 하십니다. 물론 겨울용품을 제일 많이 만드시기는 하십니다. 늦은 봄과 여름용으로 만드신 반팔 스웨터. 사실 사이즈 측정 실패로 아이들한테는 크고, 저한테는 조금 작은 옷입니다. ㅎㅎ 이젠 애들이 좀 컸으니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올해는 한번 입혀볼까 합니다. ^^ 시어머님께서 원래부터 뜨개질을 간간이 하셨던것 같기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열성적이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둥이들이 태어나고부터는 정말 매일매일 뜨개질을 하시게 되었답니다. 둥이들이 애기때는 만들어 준 옷, 사준 옷 구분할 줄도 모르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