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더운 여름,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밖에서 놀자고 합니다.
엄마의 저질체력으로 그들을 감당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네요~
아빠라도 있는 주말이면 좀 나은데...엄마는 밖에 30분만 서 있어도 눈앞이 뱅글뱅글 돈답니다.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엄마없이 니들끼리 놀거라~ ㅎㅎㅎ
멀리가면 아직까지는 불안하기에 집앞에서 놀라고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신나게 나갑니다. 손에 무서운 보드를 들고서 말이죠~
그냥 서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완전 온몸을 사용해야하는 보드는 그야말로 쥐약입니다. ㅠ.ㅠ
근데, 온 몸이 땀에 젖어도 지칠 줄 모르네요~ 특히나 아들이 말이죠.
이럴때보면 아들과 딸이 다름을 느낍니다.
딸래미는 좀 타다가 넘 덥다 싶으면 들어와서 숙제한다고 하는데...
아들은 에너자이저라 지칠 줄 모르고 탑니다. 물도 마셔가면서 속만 조금씩 달래지요~
일본 초등학생들(특히 남학생들) 사이에 요즘 보드가 유행을 하고 있답니다.
보드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제이보드,에스보드 등등...
전 들어도 모르겠더라구요~ 그 보드가 그 보드처럼 보이는데...ㅠ.ㅠ
학교가기 전 아침시간을 이용해서 보드를 타다가 가는 아이들도 꽤 있을 정도랍니다. ㅎㅎ
친구들이나 형아들이 타는 걸 부럽게 쳐다보던 아들이 두발자전거를 마스터한 후 보드를 사달라고 하더군요.
가격대를 보니 후덜덜입니다.
엄마가 보기엔 다 똑같이 생겼는데, 아이들 보드는 왜 그리 비싼지~
인터넷을 뒤져서 좀 크지만 가격이 저렴한 것을 사주었답니다. 지금보니 에스보드군요~ ㅎㅎㅎ
요것이 사이즈 큰 아빠보드 |
사이즈 작고 승차감 좋은 아들보드 |
아빠도 타고, 아들도 타고...
둘다 버벅대면서 타더니만 그나마 운동신경이 뛰어난 아빠가 보드타는 법을 먼저 습득하더라구요~
그 모습을 본 아들은 부러워하면서도 잘 안되는 자신이 속상한 모양이더군요.
그래도 매일 불타는 연습을 한 끝에 자유자재로 몸을 놀리게 되었답니다.
아무래도 보드가 넘 큰 것이 어른용인가 싶어서 비싸더라도 잘 타니까 아깝지는 않겠다 싶어 아이들용 보드를 사 주었더니...완전 잘 나갑니다.
아이들용 보드를 타보곤 쌍둥범이 말하더군요.
승차감이 달라~ ㅎㅎㅎ
바퀴도 부드럽고, 나가기도 잘 나가고...완전히 틀리다고 말이죠.
안좋은 보드로 워낙에 잘 타던 아이라 잘 나가는 보드로는 식은 죽 먹기로 탑니다. ^^
각자의 보드를 가지고 포즈 취해주는 둥이들
딸래미는 아무래도 저 에스보드는 무리겠다 싶어 저렴한 킥보드를 하나 사주었답니다.
그거타고 씽씽 달립니다.
그러고보니 온 가족이 보드를 타네요~ 엄마만 빼고...ㅎㅎㅎ
우리 딸래미 보드는 어디다 버리고 뛰시는지...--;
엄마가 다이어트 용으로 식구들 몰래 보드를 연마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은근히 전신운동이라 탈 줄만 알면 다이어트에 딱 좋을 듯 합니다. ^^
그럴리는 없겠지만 행여나 성공하게되면 보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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