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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일기/초등학생

일본초등학교의 재난대처방법 워낙에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이다보니 유치원때부터 재난에 대비해서 매년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민방위훈련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만 조금 더 실감나게 훈련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일본은 지진이 많은 나라이므로 초등학교에서는 강진에 대비해서 매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답니다. 둥이들이 1학년이기에 더 자주 훈련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입학하고 한달간은 거의 매주 재난대비훈련을 받았답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의 인솔하에 여러번 훈련을 받고나면 초등학교에서는 1학기중에 하루를 정해서 부모님들까지 참여하는 훈련을 실시합니다. 강진(진도5이상) 발생시, 1. 학교에서는 학교에 등록된 학부모들의 핸드폰 메일로 아이들을 데리러 오라는 메세지를 일제히 전송합니다. 물론, 3월11일 동북대지진 .. 더보기
아이들과 대화하다 배꼽잡은 사연 둥이들 여름방학동안 엄마는 한국에서 위인전 전집을 사서 배송받았습니다. 70권이 넘는 전집은 배송비만으로도 엄청난 값을 지불해야하지요. 뼈 아프지만 외국에 살면서 아이들 한국어 유지를 위해서 지불해야하는 댓가로 치자면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유치원 들어가기 전에는 남아도는게 시간이라 책 읽을 시간이 많았는데, 유치원 다니고 학교다니다보니 남아돌던 시간도 부족해지는 모양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책 사주는것도 좀 뜸하게 했더니만 읽을 책이 없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더라구요. 이 기회에 이제는 위인전을 사줘도 이해할 정도는 되겠다 싶어서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위인전으로 질렀습니다. 둥이들은 새책을 반기면서 방학내내 잘 읽었습니다. 책 가림이 별로 없는 아이들이라 엄마가 좀 편하기는 합니다. ^^ 위.. 더보기
바닷가에서 살고 싶어요. 시즈오카 휴가편 3탄!! 마지막 글이네요. 이렇게까지 나눠서 쓸 내용도 아닌데, 매일매일의 활동을 그리다보니 3편으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글이 원래는 여행지에 도착한 첫 날의 내용들입니다. 원래 계획은 아침 일찍 출발해서 바닷가에서 먼저 실컷 놀다가 호텔에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마트에 가서 장보고 다시 집에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출발 시간이 늦어져버려서 도착도 거의 체크인 시간에 하게 되었지요. 체크인 시간은 보통 오후 3시입니다. 할 수 없이 바닷가에서 노는 일정을 하루 뒤로 미루고, 호텔앞에서 바다생물들 잡기 일정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호텔내부는 특이한 것이 없는데, 욕조가 스뎅욕조더라구요. 별로 들어가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따로 온천이 있는 호텔이라 욕조에 들어갈 일은 .. 더보기
먹이를 달라고 애원하는 사파리의 동물들 여름휴가편 2탄입니다. ^^ 2박3일 일정으로 매일 새로운 활동을 했던 관계로 이렇게 나누어서 올리게 되었네요. ㅎㅎㅎ 여행기간동안 짬짬이 비가 내려서 집으로 돌아오는 날은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고맙게도 비가 그쳐주었답니다. 비는 그쳤고, 비가 내린 덕에 날씨가 나름 선선해져서 야외활동을 하기에는 화창한 날보다 오히려 더 좋았던 날이었답니다. 마지막 날 돌아오긴 전에 둥이들과 함께 찾아간 곳은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있는 이라는 사파리입니다. 사파리답게 거의 산속에 차려져 있답니다. ㅎㅎ 저희가 사는 지역 동물원이 나름 일본에선 규모가 있는 큰 동물원임에도 불구하고 그 흔한 기린이 없어서 둥이들에게 직접 기린을 보여준 적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사파리에는 기린이 있다네요. 게다가 직접 먹이도 줄 수 .. 더보기
니들이 파도타기의 맛을 알아? 8월말 둥이들의 개학을 앞두고 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시즌중에 가면 많은 사람들에 치이고, 어딜가나 가격은 가격대로 비싸지니 어디도 못가겠더라구요. 다행히 쌍둥범이 시즌을 피해 휴가를 얻을 수 있어서 여유롭게 2박3일을 잘 지내다 왔습니다. 저희 가족이 다녀온 곳은 시즈오카현의 이즈 라는 곳입니다. 바닷가를 따라 쭈~욱 도로가 나있습니다. 이름도 비치라인입니다. ^^ 대부분의 숙박시설은 오션뷰로 지어져있습니다. 해수욕장도 여기저기에 많이 있지만 목적에 따라 가야하는 곳이 달라집니다. 낚시를 목적으로 오신 분들과 써핑을 즐기로 온 사람들, 가족단위로 와서 노는 사람들에 따라 장소가 조금씩 달라지곤 합니다. 저흰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그다지 위험하지 않고,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는 해수욕장으로 골랐습니.. 더보기
생각보다 귀여운 가족이 늘었어요~ 말 그대로 제가 키워야하는 가족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근데, 사람은 아니구요~ 둥이들이 동네 공원에서 낚시로 잡아온 가재들입니다. 한마디로 엄마의 일거리를 만들어 가져온거죠~ ㅠ.ㅠ 아빠와 함께 곤충잡으러 간다고 나갔던 아이들이 아빠의 지도아래 멸치를 끼워 실낚시를 해서 가재를 낚았더군요. 잡아온 가재들을 그대로 두면 죽을것 같고, 어디 대충 키우자니 그러다가 곧 사망할 것 같구... 불안해서 온 가족이 홈센터에 가서 중간크기의 유리수조와 산소기와 먹이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가재의 탈피시에 바닥에 모래도 필요하다고 해서 잔잔한 모래같은 자갈들도 같이 구입했지요. 수조에 모래깔고, 물넣고, 산소기를 틀었습니다. 물은 원래 수돗물의 염소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1-2일정도 받아두어야하는데...그런 시간을 줄이기.. 더보기
귀여운 굼벵이의 화려한 변신 일본에는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요즈음... 어른들은 바깥으로 한발자국도 나가기가 힘든데, 아이들은 더운것도 모르고 나가서 놀기 바쁩니다. 보고있는 엄마가 더 덥습니다. ㅠ.ㅠ 요즘 둥이들은 매미잡기에 한참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워낙에 자연이 좋아서 온갖 곤충들이 다 모여살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이런것들을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할 정도로 수많은 곤충들이 집주변에 공존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놀이터입니다만...엄마는 가끔 경악을 금치못할때도 있습니다. ㅠ.ㅠ 도마뱀이 베란다에서 볕을 쬐고 있기도 하고, 온갖 아름다운 나비들이 상추위를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첨엔 도마뱀을 보고 소리소리 질렀는데, 이젠 보다보니 귀엽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ㅎㅎㅎ 집.. 더보기
첫 방학을 너무나도 모범적으로 보내고 있는 둥이들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나니 엄마가 바빠져서 블로그도 제대로 못하고 있네요~ 삼식이들이 열심히 놀려면 배불리 먹어야하니 삼시세끼 끼니를 챙기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ㅎㅎ 중간에 간식까지 말이죠~ 게다가 둥이들이 집에 있으니 사실 낮에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가 힘드네요. 엄마는 맨날 컴퓨터만 한다고 할까봐요~ ^^ 방학인데 같이 놀아줘야할 것 같아서 여름방학은 엄마도 같이 분발해야할 것 같습니다. 주변의 엄마들을 보니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집에 있는 것을 굉장히 겁내더군요. 저는 둥이들이 유치원에 다닐때는 유치원에 가는 것보다 방학을 해서 집에 있는 기간을 더 좋아라 했었답니다. 유치원에 워낙에 행사가 많다보니 엄마가 하루가 멀다하고 유치원에 가야해서 유치원 안 보낼때보다 더 바빴거든요. 근데, 학교에 입학을 .. 더보기
일본에서 맞이한 첫 여름방학과 방학숙제 둥이들이 한달간의 여름방학을 맞이하였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맞이한 첫 여름방학이지요. 물론 둥이들이 유치원 다닐때는 여름방학이 6주로 훨씬 더 길었습니다. ^^; 그에 비해 초등학교 여름방학은 짧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름이 길고 더운데...방학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마음도 듭니다만...그러면 둥이들이 심심하겠지요?? 유치원때는 긴 방학에도 불구하고 딱히 여름방학 숙제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뭐 그런 숙제정도?? ㅎㅎㅎ 초등학교에서는 어떤 여름방학 숙제가 있을까...엄마인 저도 처음인지라 조금은 설레이기도 합니다. 둥이들과 함께 여름방학을 어떻게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머리만 굴려봅니다. ㅎㅎ 드디어 시작된 방학!! 둥이들이 꺼내오며 설명해주는 방학숙제들~ 음...1학년이라 .. 더보기
일본부모들의 자녀 예절교육 시키기 딸아이가 학교에서 눈을 다쳐왔습니다.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허겁지겁 달려가긴했는데 생각보다 심한 상처는 아닌 것 같아 우선 안심을 했습니다. 그래도 눈이라 걱정이 되어 바로 안과에 데려가 진료를 받았답니다. 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이하 많은 선생님들이 나와서 죄송하다며 머리숙여 사과를 하더군요~ ^^; 딸래미에게 물어보니 옆에 앉아있는 짝꿍이 수업시간에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책받침으로 눈을 찔렀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흰자에 작은 상처가 생긴정도라고 안과에서 말했고, 그 말대로 지금은 말끔히 나았답니다. 그 남자아이는 자신의 실수 후 딸에게 바로 사과를 했다고 하는데...그 당시에 딸은 눈이 아프니 사과를 제대로 받아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 눈의 상처가 심한것도 아니고해서 다시 학교에 바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