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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맘의 일본생활

구름보면서 여유부려보기 오늘은 실없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를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 제가 야외에 나가면 잘 하는 행동입니다. 구름 관찰하기!! 물론 청명한 날이어야겠지요? 구름을 잔뜩 볼려면 말입니다. 또한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면 금상첨화지요. 구름이 적절한 속도로 지나가기때문에 빨리빨리 다른 구름의 모양을 볼 수 있거든요. 요즘같이 무더운 날엔 하늘 한번 쳐다보기도 힘들지만 가끔 선선한 날 너무너무 무료하다 싶으신 분들은 하늘 한번 쳐다보세요~ 심심치 않으실거에요... 기분도 좋아지고 말이에요. 전 야외에 나가면 가끔 하늘을 쳐다보곤 한답니다. 자주 보다보니 구름의 모양이 제 눈엔 어떤 형체로 보일때가 많더라구요. 이 구름은 왠지 배불둑이 토끼가 서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세요?? 계속 보고있으면 구름이 움직이는 모습이 토끼가.. 더보기
일본 지하철에서 임산부였던 내가 열받은 이유 어느 나라 지하철이나 겉모습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내부 분위기는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첨 일본에 와서 지하철을 탔을 때는 너무나도 조용한 분위기에 조금 당황했었답니다. 어느정도 시끌시끌한 분위기의 우리나라 지하철과는 대조적이었지요. 지하철내에서 핸드폰으로 통화하는 사람 보기도 힘들었고, 하더라도 정말 간단히 말하고 끊더군요. 그런 분위기에 저도 전화가 걸려오면 길게 말할 수가 없어서 지하철에서 내리면 전화하겠다고 말하고 끊었답니다. 원래는 이게 지하철내에서의 에티켓이지요?? ^^ 다른 사람을 쳐다보는 사람도 별로 없고, 다들 각자 자기 할일(?)을 하더군요. 우리나라 지하철에선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봐서 민망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잘 몰랐던 사실을 임산부가 되고나서 .. 더보기
시부모님을 자주 모시는 난 착한며느리? 지난 주에 저희집에 시부모님께서 오셨다고 제가 말씀드린적이 있죠? 귀한 손주들이 너무 보고싶으셔서 둥이들이 태어난 이후 1년에 3번씩 일본을 방문하시는 시부모님이십니다. ^^ 한번 오시면 기본 2주 일정으로 계시지요~ 둥이들이 어릴때는 시부모님이 오신 2주간은 제가 쉴 수 있는 기간이었답니다. 늘 아이들과 집안에 콕 박혀서 생활하는 며느리가 안쓰러워서 오시면 저에게 쉴 시간을 많이 주십니다. 맛있는 것도 많이 해주시고요. 몸보신을 하는 기간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ㅎㅎㅎ 그러나 둥이들이 커가면서 유치원과 학교를 가게 되고, 자연스레 손이 덜 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부모님은 꾸준히 오십니다. 이젠 도와주러 오시는 차원이 아니라 손주들이 보고싶으셔서 오시는거지요. 멀리 떨어져사니 자주 찾아뵐 수 없어 죄.. 더보기
일본의 벨마크운동-학교와 기업과 사회가 하나로!! 둥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일본사회의 여러가지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하나 알아가게 됩니다. 일본인들은 알고있으나 외국인인 저는 모르는 뭐 그런거죠~ ㅎㅎㅎ 그 중 하나가 벨마크(베르마크) 운동입니다. 제가 어릴때는 한달에 한번 학교에 폐품이나 폐지들을 모아서 가져가곤 했었습니다. 일본 역시 예전에는 아이들이 가져오는 폐품이나 폐지들을 모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가져오는 양은 한정적이다보니 아이들이 직접 가져오는 것도 실시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캔이나 폐지, 우유팩을 내놓는 날을 정하여 트럭으로 싣고 갑니다. 지역이 참여하다보니 모아지는 양이 꽤나 많아지겠지요?? ^^ 참고로 우유팩 33장이 1KG으로 약 3엔정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ㅎㅎ 한달치 신문을 모으면 8KG이라고 하니 24엔인.. 더보기
일본병원에서의 출산 경험담 오늘은 일본 산부인과에서 둥이들을 낳은 후 보낸 일주일간의 경험을 적어볼까 합니다. 제 이웃이신 클라라YB님께서 출산을 앞두고 계셔서 그런지 저도 둥이들 출산 당시가 생각나네요~ ㅎㅎ 출산후기는 블로그 초창기에 올렸던 관계로 생략하고, 병원 생활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쌍둥이 출산후기를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랫글을 참조해 주세요~ 참조 : 쌍둥이 출산후기 제가 둥이들을 임신하고, 구청에서 산모수첩을 받은 후 추천받은 산부인과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었답니다.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곳이었지만, 개인 병원치고는 꽤 규모가 큰 산부인과라는 점과 쌍둥이 출산경험이 풍부한 원장샘이 계시다는 장점에 이끌려 가게 되었답니다. 단지 동네에서 좀 큰 병원정도로만 알고 가게 되었는데, 출산 후 시간이 지난 뒤에 알게되었.. 더보기
까마귀들의 천국 일본 지난 주 둥이들이 학교로부터 안내문을 한 장 받아왔습니다. 또 무슨 행사가 있나 하고 읽어보니 학교행사 관련 안내문이 아니라 까마귀 주의문이더군요. 늦은 봄에서 여름까지가 까마귀들의 번식기라고 합니다. 딱 지금 이시기죠~ 번식기에는 까마귀들이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민감해져 있는 관계로 조금만 위협적인 행동으로 보여진다 싶으면 공격을 하니 등하교길에 조심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주변에 산이 있는 것도 아니요, 공원에 갈때만 까마귀를 주의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건물 주변의 나무나 전신주 등에도 까마귀들이 둥지를 짓고 살고 있으니 집으로 가는 길목마다 늘 주의를 하라는 것이지요. 아이들에게 당부를 했습니다. 등하교길에 까마귀들을 보면 절대로 쳐다보지 말라구요...--; 까마귀도 어린 아이들은 더 만만하게 봐.. 더보기
“오카모토 타로를 아십니까?” 쌍둥범입니다. 오늘은 책이 아니라 일본인 한명을 소개하려 합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가중의 한명인 오카모토 타로를 아십니까? 1970년 오오사카만국박람회의 심볼로 유명한 “태양의 탑”을 디자인한 사람이랍니다. “예술은 폭발이다”, “예술은 주술이다” 등등 파격적인 표현으로 그당시 예술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던 사람입니다. 작품명 올해가 그의 탄생 100주년으로 시부야에 그의 거대한 벽화 “내일의 신화”가 전시되기도 했습니다. 작품명 의 일부 시작을 오카모토 타로의 이야기로 했습니다만 사실 오늘 소개할 사람은 오카모토 타로가 아니랍니다. 지미 오오니시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천연멍청이라고 불리며 무시당하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2류코미디언이었습니다. 학창시절에도 멍청이라고 이지매를 당하기.. 더보기
일본의 초등학교 급식이 위험하다 유치원에서도 급식을 했었지만 일본 역시 초등학교는 급식을 합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관계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지요~ 유치원 시절 그 얘기를 듣고, 초등학교 편하게 보내놓고, 중학교부터 도시락을 싸야하다니!! - -; 하며 절망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ㅎㅎㅎ 하다보면 익숙해질지도 모르겠지만 안하던 걸 할려면 왠지 힘들어 보이기 마련이지요. 근데, 지금 일본의 현실을 봤을 때 아예 모든 아이들이 의무적으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왜 그리도 부러워보이던지요~ 지금 일본의 문제는 후쿠시마 원전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고, 이로 인한 2차 문제로 먹거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로 방사능 때문이지요. 식료품에 얼마만큼의 방사능이 포함되어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더보기
해외생활하는 사람에게 외국어 잘하냐고 묻지말자! 외국에 나가 살면서 가장 많이 받는 스트레스 중 하나가 언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어만 된다면야 가족들과 떨어져 산다는 것 이외에는 삶에서 크게 달라질 것이 없으니깐요~ 오래된 친구만은 못하겠지만 친구도 사귀면 되고, 그 나라 문화는 살아가면서 배우면 되고, 길을 모르면 물어보면 됩니다. 문제가 생기면 상담을 받으면 되고, 물건을 살때도 흥정이 가능합니다. 이 모든게 그 나라 말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지는 것들입니다. 그렇다고 언어가 안되면 생활이 불가능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생활의 범위가 좀 좁아지고, 외로워질 수는 있지만 생활은 가능합니다. 마트가서 물건 살때는 한마디 말 없이도 산더미같이 물건을 살 수가 있거든요. 제가 일본에 사는 몇 년동안 일본어가 거의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몇년을 잘 살.. 더보기
장애아에게도 동등한 일본교육 둥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갔을 때 같은 반에 다운증후군 남자아이가 1명 있었습니다. 처음에 전 여러가지 의미에서 다소 놀랐답니다. 우선은 공립 유치원이 아닌 사립유치원임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가진 아이를 받아들이는 유치원의 포용력이 가장 놀랍더군요. 그 다음이 그 아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스스럼없이 대하는 다른 부모들과 아이들의 모습에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러고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그 아이뿐만이 아니었답니다. 다른반에 다운증후군 여자아이가 1명 더 있었고, 또 다른반에 다운증후군은 아니지만 지체장애를 가진 아이가 1명,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아이가 1명 더 있었답니다. 선생님들도 더 신경을 써줘야하는 것이 사실이기에 한반에 몰아넣지는 못하고, 나름대로 분산해서 반 배치를 해주었더군요. 첨에는 놀랐지만 갈수록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