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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맘의 일본생활

액수가 크다고 말리는 일본의 모금운동 자원봉사자들 일본의 모금운동중 대표적인 것에 아까이하네(빨간깃털) 모금운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모금운동은 민간활동으로서 전후직후인 1947년에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초엔 전후부흥을 목적으로 타격을 입은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지원을 해주었답니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은 각 지역의 여러가지 복지활동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조금 바뀌었다고 하네요. 아까이하네 모금운동은 기본적으로 모금 액수를 정하고 모금을 시작합니다. 목표액이 달성될때까지 하는거죠~ 모금액의 약70%는 각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사용됩니다. 동경에서 모인 금액은 동경지역을 위해서 사용되고, 오사카에서 모인 금액은 오사카지역을 위해서 사용되는 거랍니다. 그 외에는 지진이나 태풍등의 재해를 입은 지역을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 더보기
드디어 방송날짜가 정해졌답니다. 지난 5월에 이라는 방송의 작가분께서 방명록에 글을 남기셨었답니다. 제가 쓴 글 중에 "어른보다 넓은 아이들의 마음" 이라는 글을 방송소재로 사용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그 당시 제가 급흥분하여 글을 올린 적이 있지요. ㅎㅎㅎ 그때로부터 4개월이 지난 지금!! 드디어 방송날짜가 정해졌다면서 작가분께서 연락을 주셨답니다. 그당시 글을 올리면서 제가 방송날짜가 정해지면 알려드린다고 말을 했었기에 보고합니다. ^^ 날짜는 9월 21일(수요일) 입니다. KBS1 에서 오전 10시 55분~ 11시까지 5분간 방송된답니다. 제목은 으로 바뀌어서 나간다고 합니다. 애니매이션으로 예쁘게 그려주셨기에 아이들의 얼굴이 나가지는 않지만...^^ 둥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가서 말도 통하지 않았을 시기에 겪었던 일들을 소재로 적었던.. 더보기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일본핸드폰 광고 일본 핸드폰 NTT도코모의 광고입니다. 일본에서는 딱 한번밖에 방송되지 않은 광고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극찬하고, 깐느국제광고제에서 금상까지 수상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제목은 실로폰의 총 길이는 44m 사용된 건반의 수는 413 개, 하나하나가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음정의 차이는 건반의 길이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전체 실로폰의 각도는 12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마지막 공이 멈추는 장면의 촬영을 위해 마지막 부분만 48회정도 촬영을 했다고 하네요. CG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고있으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연주되고 있는 음악은 바하의 칸타타 147번에 있는 곡으로 "주여! 인간의 소망 기쁨" 이라는 곡입니다. 바하의 곡이 자연과 참 잘.. 더보기
어렵게 피운 한송이 해바라기의 성장일기 몇달 전에 둥이들이 해바라기를 키운다고 해서 씨를 뿌렸던 적이 있습니다. 초반에 뿌렷던 해바라기는 좀 자라는가 싶더니 다 말라죽어버리더군요. 왜 죽었는지...옮겨심기를 제대로 못해줘서 그런가보다 짐작만 할뿐 원인을 모르겠더라구요. 아니 남들은 그냥 둬도 잘 자란다는 해바라기가 우리집에서는 왜 이리 빛을 보기가 어려운건지. 고민 아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또 죽일까봐 별로 키우고 싶지 않았는데, 홈센터에 간 어느날 둥이들이 해바라기에 다시 한번 도전을 해봐야한다고 해서 각자의 해바라기씨를 또 구입하게 되었네요. 이번엔 좀 많이 씨를 뿌렸습니다. 각자 8개씩을 뿌렸지요. 첨에는 역시나 무럭무럭 콩나물처럼 잘도 자라더라구요. 그러더니 어느날인가 또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해바라기 씨를 뿌린 후 며칠뒤에 싹이.. 더보기
아이들에겐 좋고 엄마들에겐 부담스러운 일본의 학원문화 일주일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 제가 교통사고의 여파로 물리치료받느라고 병원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그 와중에 미리 예약되어있던 휴가를 다녀오느라 더 바빴네요. 예상외의 사고로 여름방학 끝무렵이 넘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아 둥이들에게 많이 미안했던 하루하루였답니다. ㅠ.ㅠ 둥이들이 첫 여름방학을 끝내고 오늘 오래간만에 학교에 갔습니다. 급식은 9월부터 시작이니 3일간은 오전수업만을 하고 오겠네요. 일본의 초등학교는 4교시가 끝나고, 급식 후 5교시 수업이 있는 관계로 2시40분쯤 끝납니다. 3시가 넘어 집에 돌아오니 우리나라 엄마들보다는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학원으로 돌릴 시간이 많지 않아 저학년들은 오후에 집에 돌아오면 동네에서 실컷 놀 수가 있습니다. 물론 사.. 더보기
먹어서 응원하자는 일본의 공익광고, 다같이 죽자는 소리? 방사능에 관련된 모든것이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지금... 잊고 지내고 싶어도 이젠 그럴수가 없는 일상생활이 되어버렸네요. --; 일본의 지리에 대해 완전 까막눈이던 제가 3.11 대지진과 쓰나미, 원자력문제 때문에 그 지역 주변에 대해선 완전 잘 알게 되어버렸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공부를 시켜야하는 현실이 슬픕니다. "이곳은 몇 달전에 지진이 일어났던 진원지야." "이곳은 쓰나미가 몰려와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곳이지...ㅠ.ㅠ" "이곳은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곳인데...그것때문에 지금 방사능이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지리공부와 방사능 공부를 시키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방사능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정도는 어른의 몇배에 이르기에 20-30년 뒤를 .. 더보기
삼남매를 태우고 전력질주하던 일본아줌마의 최후 주말대신 평일에 쌍둥범님이 쉬는 관계로 수요일 저녁에 둥이들을 데리고 식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차를 타고 가야하기는 하지만 그리 멀지않은 곳에 나름대로 저렴한 패밀리레스토랑이 있어 가끔 가곤 합니다. 식당이 큰 길 옆에 있어 자칫 잘못하면 지나칠수도 있는 위치이긴 하지만...워낙에 잘 알려진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날씨도 덥고, 다들 지쳐있어서 가볍게 식사나 하고오자는 마음으로 나선 길~! 레스토랑이 가까워져 오기에 차의 깜박이를 켜고 속도를 줄이며 가고 있었습니다. 운전은 쌍둥범이, 뒷좌석에는 둥이들이, 저는 조수석에 타고 있었지요. 조수석 백미러로 뒤를 보는데, 뒷차가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미친듯이 돌진해오고 있더군요. 설마설마 했는데...식당에 들어가려는 순간 쾅!! 그 어.. 더보기
일본방사능 영향으로 잘나가는 한국식품 지난 달부터 마트에 새로운 분위기가 흐릅니다. 뭘까~ 계속 살펴봤더니만...눈에 띄게 한국식품들이 많이 늘었다는 걸 알 수 있더군요. 아무래도 방사능의 영향으로 먹거리 걱정들이 많은 일본인들이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한국식품들을 많이 사는 모양입니다. 원래도 마른 미역이나(물론 일본인들 스타일에 맞춰 작은 봉다리 사이즈입니다.) 다시마, 김 같은 것들은 많이 팔렸답니다. 방사능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구비되어 있는 물품들이기도 하구요. 저는 원래 한국에서 배송받아 먹기에 작게 나오면서 비싼 이곳의 한국식품들은 잘 사먹지 않습니다. ^^ 일본 사람들은 원래는 그냥저냥 별미삼아 신라면도 사먹고, 양반김도 사먹고 했던 것 같은데...이젠 그 이상이네요. 제가 있는 관동지방은 요즘 먹을게 없다며 울부짖는 사람들이.. 더보기
일본아줌마들은 알고 한국인인 나는 모르는 그것은? 참으로 우습게도 바로 한국 연예인들이랍니다. 제가 일본에 온지 7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연예인들이 쏟아져나왔는지 전 감히 짐작도 못할 정도입니다. 저도 한때는 드라마와 음악프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챙겨보던 사람이었답니다. 그 가수가 뭘 불렀고, 그 배우가 어떤 드라마에 나왔는지 줄줄 꿰고 다녔지요. 학창시절엔 한참 빙고게임으로 연예지식을 겨룰때도 있었지요. ㅎㅎㅎ 그런데, 그 시절은 지나갔고 전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을 낳고, 기르면서 텔레비젼과 거리를 두고 사는 삶을 살게 되었답니다. ^^ 그러다보니 일본연예인들은 둘째치고, 한국연예인들을 알 길이 없는 겁니다. 사실 크게 알고 싶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는 일이긴 하니깐요~ 근데, 제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 더보기
쿨비즈 패션으로 더위로부터 남편을 보호하자! 6월부터 시작된 더위가 7월로 들어서니 거의 기절직전 수준입니다. 의욕상실로 덧없이 시간을 보낼때가 많아져서 허무하기까지 하네요~ ㅠ.ㅠ 이웃님들은 어떠신가요?? ^^ 잘 아시다시피 일본은 매년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만...올해는 3.11 지진의 영향으로 원자력발전소가 피해를 입어 여름전력 공급에 꽤나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력공급 부족이 심해질 것을 우려하여 7월부터 회사들도 본격적으로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번째가 주말없이 돌아가는 근무일입니다. 주말에 모든 회사가 몰아서 쉬고, 평일에 근무하던 방식을 바꾸어서 주말에 출근하고, 평일에 돌아가면서 쉬는 방법을 택한 것이지요~ 그러면 전력소비를 분산시킬 수 있으니 크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건물전체의 전등이 꺼지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