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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맘의 일본생활

일본에서 물건 값 흥정하기  저의 경우이지만 전 일본에 대해서 일종의 몇가지 선입견같은 것이 있었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일본에서 물건값은 정찰제' 일 것이다 라는 거였죠. 왜 우리나라에서는 신발 한켤레를 사더라도 흥정에 들어갈 때가 있지않나요? 일본에선 그런 건 생각도 못해봤고, 당연히 안될거라 생각했었답니다. 그러나 일본에 몇 년 살면서 이곳에서도 큰 물건들을 살 때는 흥정이라는게 가능하고, 흥정해서 손해 볼 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냉장고, 세탁기, 침대 등등 커다란 전자제품이나 가구들을 살 때 자세히 살펴보면 정가의 가격도 나와있지만 밑에 작은 글씨로 판매담당자와 상담하세요...라는 문구들이 써져있답니다. 이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판매담당자와 흥정이 가능하다는 얘기겠죠~ 실제로 요즘은 핸드폰으로 인터넷이 가능한.. 더보기
예측할 수 없는 지진 얼마 전 뉴질랜드에서 진도6.3의 강진이 일어나서 어마어마한 피해가 있었죠~. 특히나 어학연수원이 들어가있던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남매를 찾아헤매는 아버지의 기사를 읽고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더없이 마음이 미어졌답니다. ㅠ.ㅠ 무사히 자녀와 재회하기를 바래봅니다. 그곳 어학원에 특히나 일본학생들이 많았던 관계로 일본도 지금 연일 뉴스에서 지진에 관련된 기사를 다루고 있답니다. 구조대도 급파하고 여러가지로 대책을 세우고 있는 듯 합니다. 간간이 실종된 줄 알았던 학생들이 연락이 닿았다는 기사를 접하면 어느나라 사람이고를 떠나서 안도의 한숨부터 나오더군요. 일본도 지진으로부터 절대로 안전한 나라는 아니죠~ ^^; 제가 일본에 오면서부터 저의 부모님은 이렇게 말씀.. 더보기
이영애 쌍둥이 출산에 대한 지나친 관심 지난 20일 오전 톱스타 이영애가 쌍둥이남매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제가 이란성 쌍둥이 남매를 키우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쌍둥이라는 소식에는 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답니다. ^^ 그것도 톱스타 이영애가 아닌가요!! 왠지 잠시 동급이 된 듯한 느낌...ㅋㅋㅋ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녀의 출산 소식에 축하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댓글들도 보이더라구요. 쌍둥이라는 소식에 인공이니 시험관이니 어쩌구저쩌구 떠들어댄다는 것이죠. 정확한 사실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왜 남의 얘기를 저렇게 함부로 하는 것일까요... 설사 인공으로 또는 시험관으로 낳았으면 또 어떤가요!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뭔가 다른 꼬리표라도 달고 태어나나요? 그렇게해서 태어난 아기들은 축복받을 자격조.. 더보기
해외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  그런가봅니다. 해외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 하더니만...저도 피할수는 없나 봅니다. ㅋㅋ 괜히 마트에 나가서 한국 글씨 써진 음식이라도 볼라치면 내가 만든것도 아니구, 아무도 내가 한국인이라는 걸 알리없는데도 불구하고 괜시리 오바하면서 호들갑을 떨게됩니다. 한국에 있을땐 있어도 쳐다보지도 않던 음식들이 여기선 그리도 먹고싶어서 찾아다니게 되고, 입맛까지도 갑자기 토속적으로 급선회를 하게 됩니다. 일본 마마토모(엄마친구들) 들과 이야기를 할때도 그들의 입에서 한국음식 얘기가 나올라치면 갑자기 침을 튀겨가며 열변을 토하는 저를 발견하곤 깜짝 놀랄때가 있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를 할때도 이곳에서 유일한 한국인인 저로 인하여 한국사람들이 욕을 먹는일이 없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하곤 한답니다. .. 더보기
해외배송의 문제점-속상한 하루 오늘 *마켓 해외배송으로 물건을 받았습니다. 유치원 졸업전에 유일한 외국인이었고, 그 유치원에 다닌 첫 한국인이었던 우리 가족에게 너무나도 잘해주었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한국에서 물건을 주문해서 나누어주기로 했습니다. 비싼물건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음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하다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필요한 물건인 색연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전체인원수만큼 준비를 하는 저에겐 약간의 부담은 있었으나 이렇게라도 감사의 마음을 꼭 표현하고 싶었기에 선생님과 의논도 해가며 준비를 하였답니다. 원래 유치원에 물건 나누어주고 하는건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제 맘대로 할 수가 없거든요..ㅠ.ㅠ 아주 특별한 경우 전근을 가게되어 떠난다던가 할 경우에만 허용을.. 더보기
유치원 엄마들의 점심모임 유치원마다 틀리지만 우리 둥이들이 다니는 이곳 유치원은 엄마들이 참여해야만 하는 일이 참 많다. 첨에는 유치원에 보내놓으면 만사가 다 편할 줄 알았는데, 이건 뭐 유치원보내기 전보다 더 바빠졌으니 둥이들이 유치원을 다니는건지 엄마인 내가 유치원을 다니는건지 헤깔릴정도였다. 학기초가 되면 각 반의 임원들을 선출하는 날이 있다. 한반의 정원이 37-40명정도이고, 그중에서 4명의 임원을 뽑는다. 자발적으로 누군가 나서주면 참으로 고마운 일이겠으나 아무도 할 사람이 없을시에는 다들 땅만 내려다보며 선생님과의 눈을 피하며 4명이 정해질때까지 땀만 흘리고 있어야한다. 대부분의 행사는 임원들이 도맡아 일을 해주지만 그 외에 유치원참관수업 2회, 급식참관수업 2회, 수영장참관수업, 아빠의날 행사, 대운동회를 앞두고 .. 더보기
꽃가루 알레르기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방법 화분증!! 일명 꽃가루 알레르기를 말한다. 한국에서 살때만 해도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줄조차 모르고 자~알 살고 있었는데, 일본에 와서 둥이들을 낳은 이듬해부터 화분증에 걸려버렸다. 2004년 12월에 둥이들이 태어났고, 이로인해 내가 면역력이 약해진건지...2005년 봄! 하필 꽃가루가 유난히도 많이 날리던 그 해에 덜커덕 화분증에 걸려 지금까지 매년 봄이 되면 화분증때문에 심히 고생중이다. ㅠ.ㅠ 꽃피는 봄 3월!! 이 얼마나 설레고 기분좋은 계절인가!! 여태까지 그런줄 알고 봄을 기다리며 살았는데, 이젠 봄이 오는게 무섭다. 3월이 되기전부터 콧속이 간질간질거리고, 재채기를 달고 살고, 재채기와 함께 콧물도 주룩주룩~!! 늘 티슈를 가지고 다녀야하며, 주구장창 코를 풀어대는 탓에 코가 헐어서 아프기.. 더보기
신주쿠 살인예고가 인터넷상에 떠도는군요.. 신주쿠역에서 무차별살인을 할거라는 예고가 인터넷 게시판에 돌고있네요. 무섭습니다. ㅠ.ㅠ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범인들은 자신들의 신상을 29세,27세,30세의 남자3인이라고 했으며, 범행일시는 2011년 2월11일 오후 21시 장소는 신주쿠역(전에 신남쪽입구였던 곳의 계단을 내려가서 하이웨이버스의 입구쪽) 이라고 하네요. 아키하바라 무차별살인때 보다도 많은 사람이 죽을거라며 기대된다는 말을 남겼답니다. 죽고싶지않은 사람은 이 게임에 참가하지말라고...(이걸 게임이라고 생각하나봅니다. ㅠ.ㅠ) 2월11일이면 내일이네요. 일본은 내일이 건국기념일이라서 쉰답니다. 사람들 통행이 많은 곳인데, 걱정이네요. 저야 뭐..그곳에 갈일이 별로 없는 사람이지만 이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조심.. 더보기
기저귀 케이크 만들어봤어요~ ^^ 몇달전 아들래미 유치원 축구팀 엄마중 한분이 아주 귀여운 아기를 낳았다. 일본에선 어떤식으로 축하선물을 해야하는지 전~혀 아는 바가 없는 나는 다른 엄마들이 하는대로 따라하기로 했다. 솔직히 10명정도의 엄마들이 돈을 조금씩 모아서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하나 사는게 좋지않을까 하고...난 정말 쉽게 생각했다. 귀찮은 맘이 있었던것두 부정하지는 않겠다. 근데, 엄마들이 내놓은 의견은 의외의 것이었다. 기저귀케이크를 만들어서 선물하는건 어떻겠냐는 거였다. 첨 들어봤다. 기저귀케이크!! 들어는봤나...기저귀케이크!! 그게 뭐냐구 물어보는 나에게 만드는 과정이 나와있는 프린트물을 보여주는데...봐도 모르는 난 뭐냐구요~ ㅠ.ㅠ 어쨌거나 재료를 준비해서 장소를 빌려서 나올 수 있는 엄마들이 모여서 같이 만들기로 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