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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맘의 일본생활

어렵게 피운 한송이 해바라기의 성장일기





몇달 전에 둥이들이 해바라기를 키운다고 해서 씨를 뿌렸던 적이 있습니다.
초반에 뿌렷던 해바라기는 좀 자라는가 싶더니 다 말라죽어버리더군요.
왜 죽었는지...옮겨심기를 제대로 못해줘서 그런가보다 짐작만 할뿐 원인을 모르겠더라구요.
아니 남들은 그냥 둬도 잘 자란다는 해바라기가 우리집에서는 왜 이리 빛을 보기가 어려운건지.
고민 아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또 죽일까봐 별로 키우고 싶지 않았는데, 홈센터에 간 어느날 둥이들이 해바라기에 다시 한번 도전을 해봐야한다고 해서 각자의 해바라기씨를 또 구입하게 되었네요.
이번엔 좀 많이 씨를 뿌렸습니다.
각자 8개씩을 뿌렸지요.
첨에는 역시나 무럭무럭 콩나물처럼 잘도 자라더라구요.
그러더니 어느날인가 또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해바라기 씨를 뿌린 후 며칠뒤에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초록색은 아들래미의 해바라기입니다.
온갖종류의 해바라기씨가 들어있는 것을 뿌려서 어떤종류가 필지 모릅니다. ㅎㅎ


 

 

노란색화분은 딸래미의 해바라기화분입니다.
미라클초코렛이라고 하는데...그런 종류가 해바라기가 있다는 걸 첨 알았네요.

 


콩나물처럼 쑥쑥 자란 해바라기입니다. 이때만해도 잘 자라줄거라 믿었습니다. ^^


그 중에서 반이 살아남았고 그 살아남은 해바라기들을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밖에다 내다놓고, 영양제도 주고 물도 매일매일 주고, 정성을 다했건만 다들 말라죽더라구요. ㅠ.ㅠ
전 아무래도 식물을 기를 체질이 아닌가봅니다. --;
그 중에 딱 하나가 살아남았습니다.
애지중지 길렀더니 드디어 꽃을 피웠더군요.



유일하게 살아남은 해바라기입니다. 꽃이 필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ㅎㅎ


이 기쁨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네요. ㅎㅎㅎ
이렇게 해바라기 키우기가 힘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 해바라기는 일반 해라바기와는 종이 다른것 같은데, 믹스해바라기에 들어가 있었던 씨라 정확하게 뭔지를 모르겠네요.
약간 붉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드디어 꽃을 피워서 해를 보게 된 해바라기입니다.
고생많았다~ 해바라기야!!


해바라기는 꽃을 피우고 나면 금새 시들어버리더라구요.
그전에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아...뭐든지 잘 기르시는 분들이 부러운 때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