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맞이한 첫 여름방학과 방학숙제

둥이들이 한달간의 여름방학을 맞이하였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맞이한 첫 여름방학이지요.
물론 둥이들이 유치원 다닐때는 여름방학이 6주로 훨씬 더 길었습니다. ^^;
그에 비해 초등학교 여름방학은 짧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름이 길고 더운데...방학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마음도 듭니다만...그러면 둥이들이 심심하겠지요??

유치원때는 긴 방학에도 불구하고 딱히 여름방학 숙제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뭐 그런 숙제정도?? ㅎㅎㅎ

초등학교에서는 어떤 여름방학 숙제가 있을까...엄마인 저도 처음인지라 조금은 설레이기도 합니다.
둥이들과 함께 여름방학을 어떻게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머리만 굴려봅니다. ㅎㅎ
드디어 시작된 방학!!
둥이들이 꺼내오며 설명해주는 방학숙제들~

음...1학년이라 그런가??
왠지 간단해 보입니다. ㅎㅎㅎ
그래도 아시죠? 이게 미루고 미루다보면 개학전날 밤새면서 하게 되는 숙제들이라는 것을 말이죠~
간단하지만 한번 보세요...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 어떤 숙제들을 내주는지 모르겠지만 저 학교다닐때는 탐구생활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게 참~ 애물단지였던 기억이...ㅎㅎ
지금은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왠지 제가 다 허전하네요~


둥이들의 방학숙제...일본 초등학교에선 어떤 방학숙제를 내줄까요??

 

방학숙제입니다. 전부 다 프린트물이네요. ^^

둥이들이 한학기동안 학교에서 심고, 길렀던 나팔꽃입니다.
오늘은 한송이도 안 피었네요. ㅠ.ㅠ

1. 복습 프린트물
한학기 동안 배운 국어, 산수를 복습하는 프린트물입니다.
엄마가 보기엔 그다지 많지 않은 분량입니다만...둥이들도 그러는군요.
하루만에 끝낼 수 있다고...--;;
그러더니 정말 방학 첫날 오전만에 끝낸 프린트물 숙제입니다. ㅎㅎㅎ


2. 나팔꽃 관찰일기 2장
둥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각자의 이름을 적고 담당해서 기르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학년마다 종류가 다른데, 1학년은 나팔꽃인 모양입니다. 2학년은 해바라기...뭐 이런식이네요~
그 나팔꽃을 방학중에는 집에 가져와서 기르는데요...
귀찮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뭔가를 스스로 기르는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숙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매일 물주고, 관찰해가면서 일지를 쓰는 것입니다. 관찰은 매일하지만 일지는 2번만 쓰면 되네요.


3. 그림일기 1장
달랑 1장이라 일기라 하기도 뭐하지만...^^ 처음으로 받아온 일기숙제네요~
요건 방학 마지막즈음에 바닷가에 놀러가기로 했었는데...거길 갔다와서 쓰겠다 합니다. ^^


4. 독서카드
온 가족이 함께 10분,15분,20분 정도의 시간을 정해서 다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볍게 읽은 날짜, 작가, 책 제목과 간단히 한마디 정도 적어서 기록하는 카드네요.
4-7권정도를 읽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5. 자유과제 1개
음...이게 저도 참 난감한 숙제입니다.
그림, 공작, 독후감, 생물관찰 등등 본인이 자신있는 것으로 한가지를 선정해서 하는 숙제인데요~
요렇게 자유~ 어쩌고 들어가면 어떻게 해야하나 난감합니다. --;
제가 창의력이 부족해서...
창의력이 넘치는 둥이들과 상의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뭐...공작이라하면 벌써 매일매일 만들고 있는 작품들이 있으니 정 안되면 그 중에서 아무거나 하나 가져가도 될 듯 합니다. ^^


6. 여러가지 대회에 참여하기(자유)
방학중 여러가지 행사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숙제입니다.
그림대회, 공작대회, 스피치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요?? ^^
요건 자유라서 저도 고민중이네요~ 강제로 할 수는 없으니깐요~


이렇게 적고보니 간단하지요?
어떻게 한달을 보내야할지...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알찬 방학생활을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