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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일기/유아기

유치원 졸업소풍



4월에 학기가 시작하는 일본은 3월이 졸업시즌이랍니다.
담달 졸업을 앞두고 둥이들 유치원에서 오늘 졸업소풍을 다녀왔답니다.
기냥 애들만 데리고 다녀와도 될것을 엄마들까지 가야만하는 소풍인지라 아침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떨었답니다.

소풍 간 장소는 씨파라다이스라는 바닷가옆의 수족관이었답니다.
관광버스 5대에 나누어 타고 1시간정도 고속도로를 달려서 도착한 씨파라다이스....!
내리자마자 불어오는 차가운 바닷바람에 정말 버스안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답니다.
아이들은 그런건 상관없이 좋아라하는데 말이죠~ ㅋㅋ

아니...이 추운 계절에 웬 수족관으로의 졸업소풍인지...
엄마들의 불만이야 하늘을 찔렀지만 뭐...이 시즌에 바닷가 수족관이라 단체로 가면 저렴했던 모양입니다.
매서운 칼 바람을 맞으며 단체사진을 찍었죠~!
뭐...미소도 안나오고, 머리카락은 산발이 되고, 바람이 세서 눈은 뜰 수 조차없는 그 상황에서 사진 한장 찍고...실내로 고고!!



수족관에 들어가자마자 본 북극곰과 바다코끼리. 수족관에 원래 북극곰이 있었던가? ㅋㅋ
잠시 내가 동물원에 와있나 착각했었던 순간입니다.



상어에 쫓겨다니는 작은 물고기들. 무리지어다니면서 반짝반짝 빛을 내는 것처럼 보이네요.
음악을 틀어주니 거기에 맞춰 움직이는 듯 하더군요. ^^





해저터널처럼 만들어놓은 에스컬레이랍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사방에 헤엄쳐다니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데, 자칫 잘못하다간 끝까지가서도 정신못차리고 있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답니다. ㅋㅋ



맛있어 보이는 커다란 게~!  ㅋㅋ
사진으로보니 하늘에서 게들이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니 무슨 우주전쟁을 보는 듯 하네요. ^^;



원래는 돌고래쇼를 하는 곳인데, 오늘은 물개와 바다표범, 펭귄쇼를 보았답니다.
돌고래들은 마지막에 나와서 피날레를 장식했답니다. 밥 먹으러 가는 길이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ㅠ.ㅠ



해저박물관입니다. 해저터널로 만들어진 박물관이네요.
이곳에선 결혼식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왠지 낭만적일 것 같은 분위기네요~ ㅎㅎ


오늘 하루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반!!
오자마자 떡실신해서 잠시 눈을 부쳤는데, 둥이들 재우고나서는 완전 토사광란에 몸이 말이 아닙니다.
누가보면 제가 오늘 나가서 수족관 공사하다 온 줄 알겠습니다. ㅋㅋ

유치원의 마지막 큰 행사를 마치고나니 시원섭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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