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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야게

일본인에게서 받은 한글편지를 읽고 빵 터진 사연 제게는 일본인이지만 한국인같은 느낌의 그런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둥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마마토모(아이들을 통해 사귀겐 된 엄마들)로 사귀었는데, 지금은 그 이상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서로 국적이 다를 뿐 꼭 고등학교 때 친구같은 그런 느낌의 친구랍니다. 그 친구덕분에 제가 이곳에서 잘 적응하고 지낼 수 있었기에 은인과도 같은 친구지요. ^^ 사실 나이는 저보다 2살 많지만 이곳에서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언니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다 친구입니다. ㅎㅎㅎ 그 친구는 원래 관서지방 출신이라 제가 있는 관동지방 사람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남의 일을 자기 일 처럼 신경써서 챙겨주고, 서로 고민상담도 하고, 줄서서 기다리는 거 진짜 싫어라하고, 약간은 직설적인 성격이라 한국.. 더보기
일본의 설날연휴보다 그 후가 더 좋은 이유 이번주 주말부터 우리나라도 설날연휴가 시작되는건가요? 이웃님들 조심해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일본은 1월1일이 설날입니다. 연휴는 연말연시 휴가가 있기에 상당히 긴 편이지요. 아이들 방학은 크리스마스 즈음에 시작하기에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시댁이나 친정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아빠들은 휴가가 시작되어야 움직일 수 있으니깐요. 연휴가 길기에 미리미리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연말연휴가 시작되는 즈음에 이동하기때문에 12월 말이 되면 대이동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마트들도 문을 닫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극히 드믈정도로 제가 있는 관동지방은 한산함 그 자체랍니다. 일본친구들은 가끔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사람들 별로 없는 이곳에서 지내보고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