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형성된 의사소통 방식이 성격형성과 대인관계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아이의 학습 방식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어린 아이들은 생각대로 말하기가 힘들기때문에 자신의 욕구를 울음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엄마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지않아도 아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아이의 "앙~" "우~"하는 울음 소리 한번으로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다.
말하기 이전의 아이들에겐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이 상황을 그대로 두게된다면 아이는 말하지않고도 본인이 원하는 것을 쉽게 이룰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모든 것을 울음으로 해결하려하고, 결국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몇년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에 초등학교 1학년 쌍둥이남자아이들이 나온적이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들의 말은 알아듣기가 힘들정도였다.
엄마앞에서는 무조건 징징거리고 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엄마는 아이가 무엇을 말하는지 척~ 알아듣고, 해결해주었다.
나도 아이를 키우지만 저걸 어떻게 알아들었지?? 하고 신기하게 생각할 정도였다.
그러나, 결국 엄마의 그런 행동이 아이들의 의사소통능력이 발달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어버렸다.
아이의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원한다면 어릴때부터 아이가 하는 말을 귀담아 잘 들어주는 엄마의 배려가 필요하며, 아이가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금씩 도와주는 엄마의 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간섭하면 아이는 결국 입을 다물어 버리고, 또다시 징징거리기때문에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여기 <울지말고 말하렴>이라는 책이 있다.
주인공인 아기곰은 무슨 일이든 울기부터 한다.
별명도 '징징이'란다.
친구들이 타고 있는 그네가 타고 싶을 때도 울고, 장난감이 망가져도 울고, 친구와 살짝 부딪쳐도 운다.
장난감이 갖고 싶을때도 울며, 아프다고 울기만 한다.
모든 상황에서 울기만 하는 아기곰과 같은 상황이지만 자기 표현을 할 줄 아는 친구들이 나온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기곰도 더이상 울기만해서는 안되겠음을 느끼고, 변해간다.
습관대로 울려고 폼을 잡다가도 다시 한번 생각한 후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게 된다.
이 책을 읽어주면서 무조건 "울지마!" 라고 말하지않고, "이럴땐 이렇게 말하면 더 좋을텐데..."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주게 되었다.
아이들이 울면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머리는 깨질듯이 아파온다.
울음소리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버린다.
엄마의 몸과 마음이 편해야 육아도 즐거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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