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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일기/유아기

2% 부족한 일본의 남아정장


첫 일본의 겨울을 맞이했던 그때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식겁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리 한국보다 춥지않은 겨울이라고 하지만 명색이 겨울인데...반바지는 넘 심한거 아닌가...하고
이곳은 아이들을 시원하게(?) 기른다고 한다. 
그래야 추위에 강해진다고...

나중에 둥이들이 태어나고 나서 난 어떠했던가..
찬바람이 어디 옷새에라도 스며들새라 속옷에 내복에 겉옷에 바리바리 껴입혀서 외출을 했고, 더우면 벗을 수 있지만 추워서 떨면 개고생한다..는 지론하에 아이들 관리에 들어갔었다.  
그러나, 지금도 절대~~~ 후회하지않는다.
시원하게 기르는거 따라할려다가 애 잡으면 엄마도 고생, 애들도 고생이기 때문이다.
그 덕인지 우리 둥이들 애기때는 감기도 잘 안걸리도 병원에 크게 갈 일도 없이 잘 자라주었다.

근데...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 이건 병원에서 살다시피하고 있다.
유치원 교복이 바로 반바지에 짧은 스커트이기 때문이다.
겨울엔 딸래미는 레깅스를 안에 입히고, 아들도 남아용 타이츠를 신긴다.
유치원에 가서 갈아입는 체육복조차도 반바지라서 어쩔수가 없다.


주변에 정리안된 모습은 패쑤!해주시는 쎈쓰_
유치원교복입니다. 작년 유치원들어가기전에 한번 입어본 모습이라 어리버리합니다. ㅋㅋ


교복만 그런가!!
초등학교 입학식정장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위는 멀쩡하게 와이셔츠에 넥타이에 자켓까지 완벽하게 입혀놓고선 바지는 무릎길이 정도의 반바지니...뽀대도 안나고, 추울것만 같고, 허전하기 짝이 없다.
에휴~ 아무리 봐도 2%가 부족하다.
내 맘에 안차지만 뭐 어쩌겠나!! 이곳에 사는 이상 이곳의 제도를 따르는 수밖에요...ㅠ.ㅠ



이게 뭡니까? 입으면 더 허전하다는 게 문제지요!



아이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안좋은건지...내가 이 나이에 수전증이 있어서 흔들린건지...완전 안좋네!



에구...그래도 자기 옷 고른다고 대보기는...


뭘 입고 입학을 하던지간에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만을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이눔들은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