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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

내가 일본아줌마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지 않는 이유 일본에서 살면서 그다지 이웃들과 왕래없이 지내다가 3년전 둥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알고 지내는 일본 아줌마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일본아줌마들의 모임은 일본사람들조차도 끼어들기 힘들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여기저기서 듣고 있었기에 솔직히 전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인조차도 끼기 힘든 사람관계에 일본어도 어눌한 외국인인 제가 자연스럽게 들어간다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속 편하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도 한류열풍이 일고 있는 일본이기에 특히나 아줌마들에게는 더더욱 친근한 한국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기에 적어도 왕따는 당하지 않겠거니 라고 그 당시에는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솔직히 저는 상관없지만 엄마가 어디에도 끼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도 그렇게 되는 경.. 더보기
해외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  그런가봅니다. 해외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 하더니만...저도 피할수는 없나 봅니다. ㅋㅋ 괜히 마트에 나가서 한국 글씨 써진 음식이라도 볼라치면 내가 만든것도 아니구, 아무도 내가 한국인이라는 걸 알리없는데도 불구하고 괜시리 오바하면서 호들갑을 떨게됩니다. 한국에 있을땐 있어도 쳐다보지도 않던 음식들이 여기선 그리도 먹고싶어서 찾아다니게 되고, 입맛까지도 갑자기 토속적으로 급선회를 하게 됩니다. 일본 마마토모(엄마친구들) 들과 이야기를 할때도 그들의 입에서 한국음식 얘기가 나올라치면 갑자기 침을 튀겨가며 열변을 토하는 저를 발견하곤 깜짝 놀랄때가 있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를 할때도 이곳에서 유일한 한국인인 저로 인하여 한국사람들이 욕을 먹는일이 없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하곤 한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