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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친구

일본친구에게 한국책을 읽어주는 딸아이를 보며 경악한 이유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둥이들에게 친구들이라 함은 일본친구들을 말합니다. 주변에 한국사람들이 별로 없는 곳이기에 학교 전체를 통틀어 한국사람이 둥이들 뿐이거든요. 그래서 친구들과 있을땐 한국어를 사용할 일도 없고, 친구들과 함께 한국책을 읽을일은 전혀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학년이었던 작년의 어느날, 지금은 전학을 가버린 딸래미의 아주 친한 친구가 집에 놀러온 적이 있었지요. 사실 밑에 유치원에 다니는 남동생이 있는 그 아이는 유치원에 행사가 있을때마다 엄마가 유치원에 가야하기때문에 저희집에 놀러온답니다. 엄마들끼리 친구사이이기에 자주 오고가며 놀았고, 서로의 사정을 잘 알기에 엄마에게 바쁜일이 생기면 서로 아이들을 돌봐주곤 했거든요. 아이들을 맡길곳이 없는 처지의 사람들끼리 서로 돕는거지요.. 더보기
일본인에게서 받은 한글편지를 읽고 빵 터진 사연 제게는 일본인이지만 한국인같은 느낌의 그런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둥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마마토모(아이들을 통해 사귀겐 된 엄마들)로 사귀었는데, 지금은 그 이상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서로 국적이 다를 뿐 꼭 고등학교 때 친구같은 그런 느낌의 친구랍니다. 그 친구덕분에 제가 이곳에서 잘 적응하고 지낼 수 있었기에 은인과도 같은 친구지요. ^^ 사실 나이는 저보다 2살 많지만 이곳에서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언니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다 친구입니다. ㅎㅎㅎ 그 친구는 원래 관서지방 출신이라 제가 있는 관동지방 사람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남의 일을 자기 일 처럼 신경써서 챙겨주고, 서로 고민상담도 하고, 줄서서 기다리는 거 진짜 싫어라하고, 약간은 직설적인 성격이라 한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