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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의 홈스쿨시간/한글

한글이야호! 로 한글과 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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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들은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고, 앞으로도 일본에서 살아갈 확률이 아주 높으므로 절대적으로 일본어에 노출된 환경에 놓여있다.
그러나, 우린 한국사람이고, 모국어를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우리 부부는 일본어에 앞서 한국어 교육에 돌입하게 되었다.

요즈음 어린 아이들은 한국에서 산다고 해도 과도한 교육열로 인해 여러가지 언어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본적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등...
조기교육의 성과를 바라고 어릴때부터 시키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이가 다른 언어를 빨리 습득하기를 바란다면 기본적으로 모국어가 탄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몇권의 육아서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들이지만 한꺼번에 여러가지 언어를 배우게 되면 우선 아이가 말이 늦되게 된다고 한다. 본인도 헤깔리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두가지 언어가 같이 터질 수는 있다. 그러나 언어의 수준은 두개 다 고급수준으로 가기가 힘들게 된다.
한가지 언어가 높은 수준에 다달아 있다면 후에 배우는 외국어도 그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다고 한다.

어쨌거나 우리 부부는 이 사실을 당연하다 생각하고 밀어부쳤다.
일본어야 이곳에 사는 이상 안할수 없겠지만 한국어는 부모 이외에 누구로부터도 배울 수 없는 언어가 되어 버린 현실에서 우리는 아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가기전에 어떻게해서라도 한글을 떼고 들어가게끔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시도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여러가지 방법도 연구해봤고, 시도도 해보면서 아이들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뭐...자랑질을 할려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도 부모의 노력여하에 따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다.

지금 만6살인 둥이들은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인 만4세때부터 혼자서 책을 술술 읽는 수준이 되었고, 쓰기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엄마, 아빠에게 편지를 써 줄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쓰기는 지금도 노력중이다..--;
한국에서 이정도 수준이야 별거 아니겠지만 이곳에서 이정도까지 올려면 보이지않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한글교육을 위해 여러가지를 시도해봤는데, 가장 기본은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줘야 한다는 것을 뼈져리게 깨달았다. 책에 관해서야 앞으로 천천히 아이들책 부문에 올릴 생각이다.

두번째로 도움을 받은 것이 바로 한글이야호!라는 DVD다.



텔레비젼을 별로 보여주지않는 교육방침에 DVD라는 것이 걸리기는 했지만 하루에 30분정도씩 꾸준히 노출을 시켜줬다.

두드리 퐁 아저씨와 귀여운 한글이, 그리고 호랑이지만 깜찍한 야호가 등장해서 여러가지 설정으로 한글에 대해 흥미를 부여해주며, 친숙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말을 글로 보는거라 아이들도 의외로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게 된다.
우리나라 EBS에서 꾸준히 방영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곳에서는 보기가 어려워서 3편으로 된 DVD시리지를 전부 사서 해외배송으로 받아보게 되었다.
한글이야호는 크게 효과를 보고 엄청나게 고마워하고 있는 한글교육자료 중 하나다.

 
한글이야호1 이다. 외부박스안에 작은 교육자료(스티커붙이기, 글씨따라쓰기)와 DVD케이스가 들어있다.
DVD케이스안에는 부모용 교육 지침서와 DVD1장이 들어있다.


한글이야호2 의 구성사진이다. 들어있는 자료들과 DVD케이스 안의 모습이다.


한글이야호3 의 구성사진이다. 지금은 한글이야호4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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