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받게 되는 괴롭힘, 막상 당해보니... 지난주에 둥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늘 그렇듯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주었습니다. 친구 누구랑 오늘은 뭘 하고 놀았고...누구는 뭘 어쨌고...내일 준비물은 뭘 준비해가야하는지 등등... 그냥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에게 늘 미주알고주알 얘기를 해주는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대화 도중에 참으로 기가막힌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단순히 친구들 얘기를 하던 도중, "엄마~ 00는 나한테 침을 뱉으면서 라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침을 뱉지 못하니깐 발로 차거나 손으로 펀치를 하거나 하기도 해~ 그래서 내가 요리조리 피했어~ ㅎㅎㅎ" "뭐라고??~~~ 뭐라고 했다고? 이게 웃을일이니?" 웃으면서 둥이들 얘기를 듣던 저는 순간 울컥하면서 기가막히더군요. 머릿속으로는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일본에 살면.. 더보기
경험으로 느낀 한국치과와 일본치과의 차이점 일본에 살면서 잘 가지않게 되는 곳 중의 하나가 병원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치과가 그러합니다. 충치가 생겨 진통제를 먹으면서 견딜정도라면 어떻게 해서든 알아보고 치과를 찾아갔겠지만 단순한 스켈링이나 정기검진을 위해서는 선뜻 발걸음을 떼기가 어렵더라구요. 아무래도 비쌀거라는 선입견과 넘쳐나는 치과중에 어떤 곳이 좋은지 전혀 모르기때문에 함부로 갈 수 없었던 것이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유치가 성장을 하고, 유치 관리를 위해서 치과를 찾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답니다. 아는 사람 한명 없는 동네에서 과장 조금 보태서 한집 건너 한집이 치과인데, 어떤 치과가 잘하는 치과인지 당췌 알수가 없어서 첨에는 좀 곤혹스러웠답니다. 요즘 한국도 치과가 넘쳐나고 있지만 일본의 넘쳐나는 치과는 워낙.. 더보기
일본사람들이 본 한국인의 수능에 임하는 자세 어제가 수능의 날이었지요. 오래전 저도 그 하루에 목숨걸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지금 외국에서 지내다보니 한국에서 수능날이 언제인지 모르고 지나칠때도 많습니다. 한국에서 살고 있었다면 모를래야 모를수 없는 상황이었을텐데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온 국민이 그 날만은 수험생들을 위해 마음 조리고, 응원해주는 그런 날이기 때문이지요. 저에게는 그런 일들이 익숙하기만 한데, 역시나 외국사람들이 보기엔 우리나라의 수능분위기는 뭔가가 다르기는 한가봅니다. ^^ 오늘 아침 텔레비젼을 보고 있으니 일본방송에서 아니나다를까 한국의 수능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더라구요. 자료화면까지 보여주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고이~(대단하다)"를 연발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