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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일기/유아기

둥이들 드디어 유치원 졸업하다!  명색이 육아 블로그인데...--; 요즘 계획에 없던 지진으로 인하여 둥이들 유치원 졸업식 포스팅을 이제야 하게 되었네요~. 2011년 3월 15일 !! 지진발생 4일째임에도 불구하고 둥이들 유치원에서는 예정대로 졸업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연기를 했었다면 원자로때문에 졸업식은 해보지도 못할 뻔 했습니다. 졸업식! 2년간의 유치원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날이지요! 아이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졸업식임에도 불구하고 즐겁습니다. 엄마들만 눈물이 그렁그렁했었지요. 졸업식이 평일에 진행되었기에 아빠들중에는 못 온 아빠들도 꽤 있었답니다. 식은 유치원 강당에서 진행되었고, 모든 이들을 수용할만한 크기가 되지 못한 관계로 좌석은 한가족당 한사람으로 정해져있어서 의자에는 엄마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답니다. 아이들과 함.. 더보기
엄마,아빠의 결혼기념일의 의미 어제는 결혼8주년 되는 날이었답니다. 연애 전 오빠,동생으로 지낸 것이 1년, 연애 5년, 결혼 8년이 되었네요~ *^^* 9년 전 광화문 전광판으로 프로포즈를 받고, 1년뒤에 결혼을 했으니 벌써 8년입니다. (전광판 프로포즈는 돈주고 할려면 비싸서 못하고, 이벤트를 이용해서 무료로 했답니다.ㅎㅎ) 신랑덕분에(?) 팔자에 없던 해외생활을 하면서 그 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겁이 많은 성격 탓에 내내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다가 애들낳고 기르면서 점점 아줌마스러워져서 지금은 겁없이 다닐정도로까지 변했답니다...ㅎㅎㅎ 그러다보니 가족들이 없어서 외로운 건 있지만 친구들은 이곳에서도 생겼고 나름대로 즐거운 생활을 하게 되었답니다. 둥이들 낳고, 1-2년은 정신이 없어서 결혼기념일이고 뭐고 잊어버리고 지나가곤 했는.. 더보기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유치원에 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오늘 유치원모임을 다녀왔습니다. 다음 주 졸업식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유치원모임이었지요. 선생님들을 시작으로 이야기하면서 조금씩 눈물을 보이기 시작해서 거의 끝무렵에는 모두가 오열라는 분위기였답니다. --; 전 쌍둥이라 각반에 가서 얘기를 해야하니 두번 얘기하고 두번 울었네요. 오래간만에 오열해서 그런가 참 피곤합니다. ㅎㅎ 모두의 얘기를 들으면서 새삼 둥이들이 2년전 첨 유치원에 들어갈 때를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생각하면 왠지 안쓰럽고 미안한 맘에 지금도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주책입니다. *^^* 2년전 유치원 입원식 후 찍은 단체사진 아이들에게 엄마랑 떨어져서 유치원에 가서 생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엄마들의 입장에서 보면 유치원이란 처음으로 하는 집단생활에 집에서만 자라던 아이들이 사회.. 더보기
자연환경이 너무 좋아도 문제  이틀정도 포스팅을 쉬었네요...^^; 근데, 왜 이렇게 오래 쉰 것 같을까요? 블로그 시작한지 채 두달이 안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새 중독이 되었나봅니다. ㅎㅎㅎ 인터넷 상태가 완전 안좋아서 글 하나 올리기가 힘들었거든요.. 원래도 그닥 좋은 편이아니었는데, 바람 좀 세게 불고 그러면 더 안좋아지니...원~ 오늘은 그나마 상태가 좀 나아진듯 하네요~ 다행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주말도 출근, 평일엔 야근, 철야를 밥먹듯이 하던 쌍둥범이 오래간만에 제대로 주말을 쉬게 되어서 자주 가던 공원에 둥이들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차로 거의 1시간 반~2시간 정도를 가는 멀고도 먼 공원이지요~ 근데, 워낙에 공기좋고, 물좋고, 먹거리 있고, 놀기좋은 곳을 좋아라하는 가족들인지라 멀어서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자주 가.. 더보기
니들도 3D가 좋더냐!! 정말 요즘엔 3D가 대세인 모양입니다. 3D영화가 나오기 시작하더니만 3D텔레비젼이 나와서 한참 광고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급기야는 아이들이 보는 DVD만화영화까지도 3D가 도입되기 시작했네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유치원에서도 여러가지로 아이들에게 적응훈련을 시키고 있답니다. 첫째, 가까운 곳의 초등학교에 놀러가서 초등학생들과의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이 부분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더라구요~) 둘째, 토요보육이 있는 날에 행사를 만들어 초등학생들을 초대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이 유치원 아이들의 보호자 노릇을 한답니다.) 셋째, 즐거운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노래를 가르친다. (알고 부르는지 모르고 부르는지 어쨌거나 매일매일 초등학교 노래를 부릅니.. 더보기
유치원 졸업소풍 4월에 학기가 시작하는 일본은 3월이 졸업시즌이랍니다. 담달 졸업을 앞두고 둥이들 유치원에서 오늘 졸업소풍을 다녀왔답니다. 기냥 애들만 데리고 다녀와도 될것을 엄마들까지 가야만하는 소풍인지라 아침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떨었답니다. 소풍 간 장소는 씨파라다이스라는 바닷가옆의 수족관이었답니다. 관광버스 5대에 나누어 타고 1시간정도 고속도로를 달려서 도착한 씨파라다이스....! 내리자마자 불어오는 차가운 바닷바람에 정말 버스안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답니다. 아이들은 그런건 상관없이 좋아라하는데 말이죠~ ㅋㅋ 아니...이 추운 계절에 웬 수족관으로의 졸업소풍인지... 엄마들의 불만이야 하늘을 찔렀지만 뭐...이 시즌에 바닷가 수족관이라 단체로 가면 저렴했던 모양입니다. 매서운 칼 바람을 맞으며 단.. 더보기
육아에 의해 달라지는 인생 둥이들을 낳고 기르면서 늘 노력하면서도 궁금하던 부분이다. 육아에 과연 정답이라는 것이 있을까 싶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부분이 다 틀릴테니깐... 얼마전 신주쿠 살인예고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다. 다행히도 범행은 일어나지 않았고, 범인은 성인이 아닌 중학교 3학년 남학생으로 체포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로부터 며칠뒤 그 학생의 친형이 동생이 예고한 그 장소에서 칼을 들고 행인들에게 휘두르다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글을 보게되었다. 난동을 부리기 며칠전에 인터넷에 형이 올린 글을 보면 불우한 가정환경이 여실히 드러나있었다. 동생이 살인예고를 하여 체포되었습니다. 제 탓입니다. 로 시작한 글은 본인은 백수상태이며, 동생의 비행이 시작된 것은 자신의 탓이라고 적혀있다. 동생은 일본각지에서 가출을 반복해서 경찰.. 더보기
양배추는 신이 내린 선물(?) 위장이 조금 약한 저는 요즘 양배추를 자주 먹습니다. 샐러드 소스를 조금 버무려 먹어도 맛있고, 쪄서 쌈장에 싸서 먹어도 맛있지만...이도저도 귀찮을때는 그냥 잘게 썰어서 양푼에 담아두고서 오며가며 먹습니다. 그 맛이 어찌나 맛있는지...그냥 주섬주섬 먹다보면 어느새 바닥이 보입니다. 근데...신기하게도 먹으면서 보면 부위마다 맛이 틀린걸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단맛이 나는 부분이 있고, 좀 덜 단 부분이 있고, 아삭아삭한 부분이 있고, 야들야들한 부분이 있죠~ 먹다보니 별걸 다 생각하며 먹게 된다는...ㅋㅋ 이런 엄마를 보며 우리 둥이들도 이게 굉장히 맛있는 별미인줄 알고, 따라서 오며가며 먹게 되었습니다. 아무 양념 안해도 맛있다며 행여나 엄마가 다 먹을까 걱정을 하며 놀며놀며 먹네요~ 원래도 생.. 더보기
일본의 구민 문화제 지난주 일요일(2월 6일) 우리 동네 구청에서 구민들을 위한 문화제가 열렸다. 매년 이맘때쯤 구민들을 위해 문화제를 개최하는데 입장은 물론 무료다. 이번이 15회라고 하는데, 워낙에 아웃사이더 가족이라 4년째 이 동네 살면서 첨으로 문화제를 보게 되었다. 물론 그것도 딸래미가 유치원에서 배우고 있는 발레부가 문화제에 참가하게 되어 출연자 가족의 입장에서 가본것인데...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지만 볼거리가 상당히 많았다. 오후 2시반부터 시작해서 7시반경에 끝나는 장장 5시간에 걸친 공연이라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나갈 사람들은 나가고, 다시 입장하는 사람들은 들어와서 자리를 채우는 식으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느라 분주했다. 출연하는 팀은 17팀으로 발레, 댄스, 훌라춤, 전통춤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더보기
2% 부족한 일본의 남아정장 첫 일본의 겨울을 맞이했던 그때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식겁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리 한국보다 춥지않은 겨울이라고 하지만 명색이 겨울인데...반바지는 넘 심한거 아닌가...하고 이곳은 아이들을 시원하게(?) 기른다고 한다. 그래야 추위에 강해진다고... 나중에 둥이들이 태어나고 나서 난 어떠했던가.. 찬바람이 어디 옷새에라도 스며들새라 속옷에 내복에 겉옷에 바리바리 껴입혀서 외출을 했고, 더우면 벗을 수 있지만 추워서 떨면 개고생한다..는 지론하에 아이들 관리에 들어갔었다. 그러나, 지금도 절대~~~ 후회하지않는다. 시원하게 기르는거 따라할려다가 애 잡으면 엄마도 고생, 애들도 고생이기 때문이다. 그 덕인지 우리 둥이들 애기때는 감기도 잘 안걸리도 병원에 크게 갈 일도 없이 잘 자라주었다. 근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