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육아 블로그인데...--; 요즘 계획에 없던 지진으로 인하여 둥이들 유치원 졸업식 포스팅을 이제야 하게 되었네요~.
2011년 3월 15일 !! 지진발생 4일째임에도 불구하고 둥이들 유치원에서는 예정대로 졸업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연기를 했었다면 원자로때문에 졸업식은 해보지도 못할 뻔 했습니다.
졸업식! 2년간의 유치원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날이지요!
아이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졸업식임에도 불구하고 즐겁습니다.
엄마들만 눈물이 그렁그렁했었지요.
졸업식이 평일에 진행되었기에 아빠들중에는 못 온 아빠들도 꽤 있었답니다.
식은 유치원 강당에서 진행되었고, 모든 이들을 수용할만한 크기가 되지 못한 관계로 좌석은 한가족당 한사람으로 정해져있어서 의자에는 엄마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노래도 불러야하므로 아빠들은 자리에 앉기를 거부하더군요. ㅋㅋㅋ
졸업식 전 두달전부터 열심히 졸업식 예행연습을 해 온 아이들은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뽐냈답니다.
손도장 꾸~욱!! 로그인도 필요없대요~ ^^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는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오셨군요~.
학부모들의 박수를 받으며 원생들이 입장을 합니다.
순서는 일본어 아,이,우,에,오 순입니다.
졸업장 수여를 위해 원장선생님께서 단상앞에 나오시고,
각 반 선생님의 호명에 따라 아이들이 한명씩 기립합니다.
원장선생님께는 이름 순으로 젤 앞번호의 아동만 대표로 졸업장을 받고,
나머지는 졸업식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가 선생님께 한명씩 받았습니다.
너무나도 잘 해주신 친절한 선생님들과 함께~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봅니다.
20대초반의 어린 선생님들이 어쩌면 그렇게 아이들을 잘 다루는지...
저로하여금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주셨던 분들입니다.
이렇게하여 둥이들의 첫 단체 생활의 장이였던 유치원 생활이 막을 내렸습니다.
엄마도 함께 너무나도 바빴던 유치원생활...시원섭섭하네요.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면서 제가 얼마나 울었는지 다음날 두 눈이 퉁퉁 부었었답니다.
이제 일본에 돌아가면 바로 초등학교 입학식을 하게 되겠지요~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나 자랐구나...내가 학부모가 되는구나...
입학식때는 실감이 날까요? ㅎㅎㅎ
좀 늦었지만 둥이들의 유치원 졸업...많이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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