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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일기/유아기

일본에서 아이들 유치원보내며 엄마가 스트레스받은 이유 벌써 10월도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10월 말일은 할로윈데이가 있습니다. 이런 외국행사들이 언제부터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본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그렇고 유치원에서는 할로윈행사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좋아하니깐 그걸로 된건가요?? ^^ 할로윈데이가 다가오니 작년 이맘때즈음이 생각나네요. 이곳 일본에서는 유치원에서 무슨 행사가 있거나 필요한 물건들이 있으면 직접 만들어오라고 말을 합니다. 모든것이 DIY 위주로 되어있습니다. 말이 쉽지 집에서 모든걸 직접 만든다는것이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온답니다. 10월 말의 할로윈행사를 위하여 유치원에서 안내문이 날아왔었습니다. 할로윈행사는 유치원생 모두가 참여합니다. 그저 강당에 모여서 호박모양의 쿠키를 나눠먹고, 과자선.. 더보기
일본의 기본 예방접종은 북한수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에 둥이들은 MR 2차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MR는 M(Measles:홍역),R(Rubella:풍진) 이 두가지의 혼합형 예방주사입니다. 아이들을 두신 부모님들은 다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MMR이라고 해서 3가지 혼합형 주사를 맞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둥이들은 줄곧 일본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했기에 한국의 예방접종 시스템에 대해선 잘 모르겠네요. --; 홍역과 풍진은 감염성이 강하고, 위험이 강한 병이라 일본에서는 1살이 되자마자 접종을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둥이들이 1살이었던 2005년에는 혼합형이 없던 시절이라 홍역,풍진을 따로따로 해서 2번을 접종했었는데, 몇달 뒤 혼합형이 나왔고,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추가 접종을 하는게 좋다고 해서 4월.. 더보기
유치원생 아들이 그린 그림으로 본 부모의 모습 요즘 제가 있는 이곳은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매일매일의 기온차가 크답니다. 주말엔 여름날씨처럼 덥더니만 일요일부터 내린 비로 기온이 뚝~! 떨어져서 갑자기 추워졌답니다. 덕분에 애들이랑 저랑 감기에 걸려서 골골거리고 있네요. ㅠ.ㅠ 애들은 약 먹여서 재웠고, 저도 방에 홀로앉아 열 재고, 약 먹고 블로그하고 있네요~ ㅎㅎㅎ 이럴 때 쌍둥범님이 일찍 퇴근하시면 참 좋으련만...요즘같아선 꿈같은 일이네요~ 문자를 보내볼까 생각중입니다. 마누라 다 쓰러져간다고... ㅎㅎ 오늘은 아들래미가 작년 유치원에서 그렸던 그림을 올려볼까 합니다. 딸래미랑은 반이 달라서 수업시간 내용도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주제로 그린 그림은 없네요~ 아쉽게도 말이죠. 하나는 어머니의 날(5월)을 기념으로 엄마들을 위해 준비한 그림이었고.. 더보기
이름없는 여자들! 그들은 누구일까?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 여자들~! 그들은 과연 누굴까요?? 바로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by poohoot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은 직장내에서 본인의 이름으로 불려지겠지요. "00 씨~" 하구요. 근데, 전업주부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불려질 일이 거의 없답니다. 간혹 옛 친구들을 만나면 원없이 이름을 듣게 되지만요...아이를 키우다보면 친구들 만날 일이 거의 없지요~ ㅠ.ㅠ 자신의 이름이 없어지고, 새로 생겨난 이름이 바로 OO엄마 랍니다. 엄마들의 사회생활은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시작되기때문이지요 첨에 둥이들 유치원에 보내놓고 나서 엄마들로 부터 들었던 새로운 이름 "OO마마~" 를 들었을 때는 정말 어색함 그 자체였답니다. 누구 엄마가 맞기는 한데, 그렇게 .. 더보기
어른보다 넓은 아이들의 마음 오늘은 둥이들의 초등학교 입학실날입니다. 입학식을 앞두고 예상치 못했던 천재지변이 있어 맘고생을 좀 했지만 그래도 입학식날은 오는군요~ ^^ 이눔들이 벌써 초등학생이라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입학했던 날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말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식을 앞두고 이것저것 물건들을 정리하다보니 둥이들이 첨 유치원에 들어갔을 때 생각이 나더군요. 몇 번 언급했었습니다만 달랑 일본어 단어 3개만 알고 유치원에 입원했던 녀석들이라 첨에는 걱정을 하지않을수가 없었답니다. 말이 안통해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문제는 없을까...등등 말이죠. 졸업식 전날 마지막으로 유치원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그날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는데 전 그때 .. 더보기
외갓집은 부자인가봐요!!@.@ 내일이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너무나도 걱정하는 가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잠시 귀국을 했었는데, 다시 돌아가는 시점이 어찌 더 안좋아진 것 같아서...마음이 무겁네요~ ㅠ.ㅠ 사실 제가 사는 요코하마는 아직 수돗물에서 요오드나 세슘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대피한 사람들도 생각보다 별로 없고, 그냥 나름대로 일상생활을 하는 분위기라고 일본친구가 얘기해 주더군요~ 4월 5일 초등학교 입학식이라는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안 갈 수 없는 입장에서 주변이 동요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마음에 안정을 주기는 합니다. ^^ 친구의 전언에 의하면 마트에는 그동안 없던 쌀도 공급되어 쌀진열대에 놓여져 있다고 하고, 우유도 팔고 라면도 있다고 합니다. 근데, 가장 중요한 물!! 은 역.. 더보기
아파트 층간소음에 스트레스받는 아이들 오래간만에 한국에 놀러 온 둥이들... 요즘 외갓집에서 조금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랍니다. --; 할아버지,할머니댁은 주택이라 둥이들이 뛰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는데, 외갓댁은 아파트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거든요. ㅠ.ㅠ 일본에 있는 저희집도 주택이나 다름없어서 둥이들이 아랫집이나 윗집을 신경쓰지 않고 뛰어논답니다.. by Ahopsi 맘껏 뛰어노는 것이 몸에 밴 둥이들 첨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외할아버지께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꽤 많이 들었답니다. "뛰지말고 걸어다녀라!" "장난감 떨어뜨리지 마라!" "일찍 자라!" 등등... 저녁 8시반이면 취침에 들어가는 둥이들이라 크게 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층간소음...늘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충분히 들어서 알.. 더보기
우리아이 혈액형에 따른 음식궁합 혈액형에 따른 음식궁합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기르면서 음식에 대해서 생전에 하지도 않던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음식끼리의 궁합이라던지 어떤음식이 어디에 효과가 좋다던지...뭐 이런 생각들말입니다. 아이들이 어디가 아프다할때 급한 병이 아니라면 전 양약을 먹이기전에 자연식품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설사를 할 때는 바나나를 먹이면 좋아지고, 변비일 때는 냉장고에 넣어둔 차가운 푸룬젤리나 쥬스를 먹이면 효과가 좋기에 그것부터 시도를 해본답니다. 음식끼리의 궁합도 모를때는 좋다는 건 다 섞어먹였는데...궁합이 맞지않는 음식들이 있다는 걸 알고는 조심하는 편입니다. 아이들이 된장국을 좋아하는 편이라 시금치 된장국을 자주 끓여줍니다. 그럴때 몸에 좋은 두부도 같이 넣어서 끓.. 더보기
멍멍이 따라잡기  어떤 이유로 왔던지간에 한국에 온 아이들은 그저 즐겁게 하루하루를 생활하고 있습니다. --; 한국에 와서 뉴스를 보더라도 방사능이 뭔지 잘 모르는 둥이들...남의 일 보듯 관심도 없습니다. 엄마는 돌아가서 생수 구하러 다닐 생각에 눈앞이 캄캄한데 말입니다. ㅠ.ㅠ 둥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집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멍멍이랍니다. 시댁에는 오복이라는 이름의 푸들이 한마리 있습니다. 푸들이 영리한 개의 대명사라 그런지 영리한것 같기는 합니다만...성격이 완전 꽝! 입니다. 모든 애완동물들을 사랑하는 쌍둥범이 유독 오복이만은 싫어할 정도입니다. 성격파탄 개라는 별명까지 붙여주었지요..ㅎㅎ 오복이는 새끼때부터 시댁에서 자란 개가 아니랍니다. 두살이 될때까지 남자 대학생들이 길렀던 개인데, 더이상 .. 더보기
그리웠던 한국의 밑반찬문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일본 방사능 걱정에 잠시 애들을 데리고 한국에 들어왔습니다만... 사실 이래저래 해야할 일들을 잔뜩 두고와서 여간 머리가 아픈게 아닙니다. 그러나, 뭐 기왕에 들어온 거 머리 아프게 생각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기왕 들어온 김에 여유롭게 놀고 먹다가 다시 들어가자!! 라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있을 쌍둥범에게는 미안하지만 가족들이 편안하게 지내는게 쌍둥범을 위하는 길이라 그리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애들이 태어난 후 저는 한국에 오면 일정의 반은 시댁에서 지내고, 나머지 반은 친정에서 지내고 있답니다. 그리하면 양가 부모님들도 크게 섭섭해하지 않으실거라 생각하고 있거든요~ 오늘은 시댁에서 지내는 마지막 날! 친구들과의 약속을 일절 잡지않고, 가족들과 보내기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