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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살면서 내가 더 건강해진 이유 굉장히 오랫만에 글을 쓰는 듯한 느낌이...ㅎㅎㅎ 제가 사는 이곳 일본은 지금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경보가 내려진 상태랍니다. 그래도 여태껏 한번도 걸려본 적이 없고, 둥이들도 예방접종을 끝낸 상태이기에 조금 안심을 했었답니다. 근데...아들래미 반에 인플루엔자 환자가 한명 나오기 시작하니 그뒤로 연속적으로 발생을 하더군요. 급기야 매일 신나게 뛰어놀아 체력만큼은 자신있었던 아들이 덜컥 인플루엔자에 걸려왔습니다. ㅠ.ㅠ 열이 40도에 육박하고,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꼬박 하루는 고열에 시달리며 죽은듯이 누워있었던 아들이 이튿날부터 열이 조금 내리고 살아나기 시작했답니다. 아시다시피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기에 열이 내린후 이틀이 지난후에야 학교에 갈수가 있답니다. 덕분에 인플루.. 더보기
한해의 무병무탈을 기원하는 일본의 행사 오늘은 음력으로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죠? 요즘에도 행사들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릴때만 해도 정월대보름 밤에 개천에 나가면 아이들이 쥐불놀이를 참 많이 했었지요. 이젠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옛 일이 되어버렸지만요. ^^ 일본에서는 정월대보름이라고 특별한 행사는 없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시기즈음이 되면 일본에서도 대대적으로 하는 행사가 있답니다. 매년 2월3일을 절분이라고 하며, 악귀를 쫓아내고 복을 부르는 의식(?)을 치른답니다. 이날엔 사람들이 콩(마메)을 던지면서 이렇게 외칩니다. 번역을 하자면 도깨비는 밖으로 나가고, 복은 집으로 들어와라~ 는 말이 됩니다. 원래 절분은 각 계절이 시작하는 날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의 전날을 말하는데, 4계절의 시작때마다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은 아.. 더보기
일본인에게서 받은 한글편지를 읽고 빵 터진 사연 제게는 일본인이지만 한국인같은 느낌의 그런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둥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마마토모(아이들을 통해 사귀겐 된 엄마들)로 사귀었는데, 지금은 그 이상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서로 국적이 다를 뿐 꼭 고등학교 때 친구같은 그런 느낌의 친구랍니다. 그 친구덕분에 제가 이곳에서 잘 적응하고 지낼 수 있었기에 은인과도 같은 친구지요. ^^ 사실 나이는 저보다 2살 많지만 이곳에서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언니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다 친구입니다. ㅎㅎㅎ 그 친구는 원래 관서지방 출신이라 제가 있는 관동지방 사람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남의 일을 자기 일 처럼 신경써서 챙겨주고, 서로 고민상담도 하고, 줄서서 기다리는 거 진짜 싫어라하고, 약간은 직설적인 성격이라 한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