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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맘의 일본생활

명품가방 뺨치는 가격의 란도셀





편했던 며칠간의 한국생활을 접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이쁜때지입니다. ^^;
저는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본 일본 저희 동네의 모습은 방사능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물질이 아니다보니 뉴스 안보고, 차 한잔 마시며 밖을 보고있으면 그저 평온한 모습 그대로네요.
빨리 평범한 생활로 돌아왔으면 하고 바랄뿐입니다.

다음주 초등학교 입학식을 앞두고 아이들 물건에 이름을 써야하는 관계로 준비물들을 다 한곳에 모아두었답니다. 며칠 밤 새서 써야할 것 같습니다. ㅠ.ㅠ
쭈~욱 모아보니 단연 돋보이는 것은 고가의 란도셀이더군요. ㅎㅎㅎ
전 애들 가방이 이리 비싼줄 몰랐답니다.
아니...저렴한 가방도 많은데, 왜 이리도 비싼 가방을 고수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으면서도 다 사야하니깐 사기는 했습니다. --;

둥이들이 매고 다녀야 할 란도셀입니다.


란도셀의 가격은 보통 3만엔~8만엔 정도합니다.
굳이 한화로 계산을 하자면 40만원~100만원정도의 금액이 되겠지요.
이 금액의 란도셀은 정말 평범한 가격대에 속한답니다.
재질과 디자인, 메이커에 따라 저렴한 란도셀은 9900엔하는 것도 있고, 비싼것은 몇십만엔씩 하는 것도 있습니다.

제가 둥이들 란도셀을 구입할 때 가장 중점을 두었던것은 무게와 재질이었습니다.
디자인은 아이들 취향대로 고르라 했습니다만...이게 실패작이었습니다. ㅠ.ㅠ
아이들이 비싼 디자인을 기가막히게도 잘 고르더라구요~

란도셀은 무게가 1kg전후입니다. 빈 가방만 매고 있어도 무겁게 느껴질 정도지요.
특히나 이제 갓 학교에 입학하는 자그마한 체구의 1학년들에게는 버거울 정도랍니다.
애가 가방을 매고 가는 건지...가방이 애를 들고 가는 건지 구분이 안 갈정도지요. ㅎㅎ
전 일단 950g정도로 그중 가벼운 가방을 골랐구요, 재질은 다른 곳은 몰라도 아이들 몸에 직접 닿는 부분인 등과 어깨부분은 가죽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했습니다.


            등 부분과 어깨에 닿는 끈 부분입니다. 이곳만 특별히 가죽으로 되어 있어 부드럽답니다.


가격대는 둘 다 3만엔대였는데, 딸래미의 가방이 아들래미보다 5천엔정도 비쌌습니다.
물어볼 것도 없이 디자인의 문제였습니다.



가방 앞에 달려있는 큐빅박힌 리본 보이시나요? 가방 옆에도 반짝거리며 달려있죠!
저 것들이 가격을 5천엔 더 높인 주범들이네요. ㅠ.ㅠ



가방앞에 보이는 노란색 천은 란도셀을 덮는 커버랍니다.
특별히 1학년들만 노란색 커버를 가방에 씌우고 다니므로 가방을 보면 1학년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답니다. 덕분에 2학년 올라갈때도 가방은 거의 새 것 같다고 하더군요!


손가락 버튼 꾸~욱!! 로그인없이도 가능하답니다.


엄마는 10만원 넘어가는 가방도 사 본 적이 없는데, 애들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40만원이 넘는 가방을 사서 매고 다니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ㅠ.ㅠ
명품이 따로 없습니다. 가격대만 보면 란도셀이 명품가방이더라구요.
6년보증을 해준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6년동안 a/s받아가면서 똑같은 가방을 매고 다니느니 저렴한 가방을 사서 매고 다니다가 중간중간 가방도 바꿔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허나 어쩝니까...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지요~
일본에 사는 이상은 일본사람들이 하는대로 할 수 밖에요.

특이하고도 비싼 란도셀 구경 한번 해보세요. 전 여기서 안 샀습니다. ㅎㅎㅎ

 


특이한 란도셀을 파는 이 가게는 가끔 텔레비젼에 소개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소의 위장으로 만든 란도셀의 가격은 100만엔이라고 하는데, 어떤게 그 가방일까요?  ^^;







  2005년도 당시의 신상품이었던 제품들입니다.


        금거북이 란도셀의 가격은 50만엔!











         뱀 무늬 란도셀의 가격은 80만엔!!







어떤가요? 여러분들은 이 돈 주고 아이들 가방 사 주시겠습니까??
전 돈을 떠나서 챙피해서 못 매고 다닐 것 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