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아이들책

"너는 누구니?"





쌍둥범입니다.
육아블로그로 시작한 이쁜때지님의 블로그가 잡블로그로 변해 가지는 않을까 걱정되던 차에 이쁜때지님의 요청을 받아 육아에 관련된 포스팅에 협조하려 합니다.
경험부족으로 부족한 내용이 되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책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저희 집에는 글뿌리에서 나온 칸트키즈 철학동화 라는 전집이 있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철학은 아직 이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지만 그건 어른들의 고정관념일 뿐, 다양한 책을 접하게 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이쁜때지님이 산 책입니다.
사실 둥이들보다 제가 더 좋아하고 잘 보는 책이기도 합니다.
어려서 공부하기 싫어하고 책보기 싫어하던 쌍둥범이 늦게 철들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자주 손에 들던 책이 철학책이었습니다.(본인 수준은 생각도 하지 않고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을 읽으며 인생에 대해서가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괴로워 했답니다. ㅡㅡ;)
같은 철학내용을 액기스만을 뽑아 읽기 쉽게 만든 책이 바로 이 책, 칸트키즈 철학동화랍니다.
어린이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어른이 보아도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오늘은 첫번째 책 "너는 누구니?"에 대해 소개합니다.
주인공은 백혈병에 걸려 죽게 되는 "소중이"라는 소녀랍니다.



하늘나라로 간 소중이가 하나님이 내시는 수수께끼를 푸는 사람은 다시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천사의 말을 듣습니다.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려는 죽은 많은 사람들이 수수께끼에 도전합니다.
"너는 누구냐?"
이 질문에 죽은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 지위, 재산등을 말하며 살아가 돌아가게 해달라고 말하지만 정답을 말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소중이 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너는 누구냐?"
"나는 나입니다!"
"왜 너는 너냐?"
"이 세상에 나는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비록 나는 병들고 아프고, 머리도 다 빠지고, 학교에도 못 가고, 병상에 누워 지냈지만 그래도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너는 너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니 세상으로 돌아가서 값지게 살아라!"


 

제가 둥이들에게 야단칠때 늘 하는 말이 있답니다.
 쌍둥범: "너희들은 어떤 사람이니?"
 둥이들: "소중하고 훌륭한 사람이요."
 쌍둥범: "그래. 너희들이 한 행동은 소중하고 훌륭한 사람이 하는 행동이었니?"
 둥이들: "아니요."

우리는 왜 세상에 존재할까요?
우리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그 답은 우리가 평생을 살아가며 스스로 찾아야 할 숙제가 아닐까요?
참고로 저의 좁은 소견으로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생명이든 사물이든 의미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생명이란 존재는 참으로 신기하고 기적같다고 생각합니다.
제자신, 나의 가족, 여러분 모두가 세상에 하나뿐이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성별이 달라도, 국적이 달라도, 살고 있는 지역이 달라도, 종교가 달라도, 신념이 달라도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