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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맘의 일본생활

김정일 사망에 대한 일본의 반응





어제의 최대의 이슈는 역시 김정일 사망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7일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어제(19일) 접했던 것도 놀라운 일 중의 하나이긴 합니다만...
세계에 몇 없는 독재자였던 김정일의 사망소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지은 죄가 많아서 그런지 늘 북한의 존재에 겁을 먹고 있었던 일본 역시 어제 김정일 사망소식을 접한 후 난리가 났습니다.
어제는 갑작스럽게 접한 탓에 속보처럼 보여주었던 뉴스들이 오늘 아침 텔레비젼을 틀어보니 모든 방송사에서 대대적인 보도를 하고 있더군요.
둥이들을 학교에 보내놓고, 8시 뉴스쇼를 보기위해 TV를 틀었더니 메인 아나운서들의 인사에 앞서 김정일 사망관련 뉴스가 먼저 흘러나옵니다.
다른곳은 어떤가 채널을 돌려봐도 똑같은 화면들만이 계속해서 보여지더군요.


 



 

주요 아침 뉴스쇼들입니다

.



대체적인 내용들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는 내용들을 보여주면서 특별히 북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한국과 미국의 반응들을 보도하고 있더군요.
한국은 비상사태를 대비해서 군체제를 강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시민들은 침착한 분위기 속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걱정하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는 의견도 나오고 있음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기자가 우리나라에서 생중계를 하는 모습입니다.
뒷배경은 서울이네요.



일본 역시 앞으로의 북한과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요..
어제 일본의 노다총리는 취임 후 첫 거리연설을 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작스런 김정일 사망소식으로 인해 연설은 취소가 되었고요, 총리를 비롯해 모든 장관들이 집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끊이지않는 일본인 납치문제와 핵, 미사일에 대한 문제들에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요 이슈로 보여집니다.
어느면에서는 북한의 새로운 체제가 시작되는 것을 기회로 납치자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것도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본 입장에서 북한과의 가장 큰 문제는 피랍자문제인 듯 합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가 김정일을 만나고 일본 피랍자문제에 대해 사과를 받은 후 일부의 피랍자들이 일본으로 귀환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북한에 남아있는 많은 피랍자들이 있기에 이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피랍자들의 가족들은 몇십년 세월을 계속해서 싸워왔으니깐요.

또한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할때 쏘아올렸던 미사일이 일본상공을 날아갔다며 모든 방송사에서 다시 한번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 미사일이 일본열도에 떨어질까봐 전전긍긍했었겠지요.



고이즈미 전 총리가 북한을 방문했을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때 납치자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었고, 김정일은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하더군요.




97년도 였던가요?
김일성 사망소식에 엄청 놀랬었던 기억이 있는데...
김정일 역시 죽음을 피해가지는 못하는 군요.
앞으로 그의 아들이 물려받게 될 북한의 체제는 어떻게 변해갈려는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