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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일본친구에게 한국책을 읽어주는 딸아이를 보며 경악한 이유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둥이들에게 친구들이라 함은 일본친구들을 말합니다. 주변에 한국사람들이 별로 없는 곳이기에 학교 전체를 통틀어 한국사람이 둥이들 뿐이거든요. 그래서 친구들과 있을땐 한국어를 사용할 일도 없고, 친구들과 함께 한국책을 읽을일은 전혀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학년이었던 작년의 어느날, 지금은 전학을 가버린 딸래미의 아주 친한 친구가 집에 놀러온 적이 있었지요. 사실 밑에 유치원에 다니는 남동생이 있는 그 아이는 유치원에 행사가 있을때마다 엄마가 유치원에 가야하기때문에 저희집에 놀러온답니다. 엄마들끼리 친구사이이기에 자주 오고가며 놀았고, 서로의 사정을 잘 알기에 엄마에게 바쁜일이 생기면 서로 아이들을 돌봐주곤 했거든요. 아이들을 맡길곳이 없는 처지의 사람들끼리 서로 돕는거지요.. 더보기
해외생활하는 사람에게 외국어 잘하냐고 묻지말자! 외국에 나가 살면서 가장 많이 받는 스트레스 중 하나가 언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어만 된다면야 가족들과 떨어져 산다는 것 이외에는 삶에서 크게 달라질 것이 없으니깐요~ 오래된 친구만은 못하겠지만 친구도 사귀면 되고, 그 나라 문화는 살아가면서 배우면 되고, 길을 모르면 물어보면 됩니다. 문제가 생기면 상담을 받으면 되고, 물건을 살때도 흥정이 가능합니다. 이 모든게 그 나라 말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지는 것들입니다. 그렇다고 언어가 안되면 생활이 불가능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생활의 범위가 좀 좁아지고, 외로워질 수는 있지만 생활은 가능합니다. 마트가서 물건 살때는 한마디 말 없이도 산더미같이 물건을 살 수가 있거든요. 제가 일본에 사는 몇 년동안 일본어가 거의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몇년을 잘 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