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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

일본친구에게 한국책을 읽어주는 딸아이를 보며 경악한 이유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둥이들에게 친구들이라 함은 일본친구들을 말합니다. 주변에 한국사람들이 별로 없는 곳이기에 학교 전체를 통틀어 한국사람이 둥이들 뿐이거든요. 그래서 친구들과 있을땐 한국어를 사용할 일도 없고, 친구들과 함께 한국책을 읽을일은 전혀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학년이었던 작년의 어느날, 지금은 전학을 가버린 딸래미의 아주 친한 친구가 집에 놀러온 적이 있었지요. 사실 밑에 유치원에 다니는 남동생이 있는 그 아이는 유치원에 행사가 있을때마다 엄마가 유치원에 가야하기때문에 저희집에 놀러온답니다. 엄마들끼리 친구사이이기에 자주 오고가며 놀았고, 서로의 사정을 잘 알기에 엄마에게 바쁜일이 생기면 서로 아이들을 돌봐주곤 했거든요. 아이들을 맡길곳이 없는 처지의 사람들끼리 서로 돕는거지요.. 더보기
아이들과 대화하다 배꼽잡은 사연 둥이들 여름방학동안 엄마는 한국에서 위인전 전집을 사서 배송받았습니다. 70권이 넘는 전집은 배송비만으로도 엄청난 값을 지불해야하지요. 뼈 아프지만 외국에 살면서 아이들 한국어 유지를 위해서 지불해야하는 댓가로 치자면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유치원 들어가기 전에는 남아도는게 시간이라 책 읽을 시간이 많았는데, 유치원 다니고 학교다니다보니 남아돌던 시간도 부족해지는 모양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책 사주는것도 좀 뜸하게 했더니만 읽을 책이 없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더라구요. 이 기회에 이제는 위인전을 사줘도 이해할 정도는 되겠다 싶어서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위인전으로 질렀습니다. 둥이들은 새책을 반기면서 방학내내 잘 읽었습니다. 책 가림이 별로 없는 아이들이라 엄마가 좀 편하기는 합니다. ^^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