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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일기/초등학생

첫 방학을 너무나도 모범적으로 보내고 있는 둥이들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나니 엄마가 바빠져서 블로그도 제대로 못하고 있네요~
삼식이들이 열심히 놀려면 배불리 먹어야하니 삼시세끼 끼니를 챙기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ㅎㅎ
중간에 간식까지 말이죠~
게다가 둥이들이 집에 있으니 사실 낮에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가 힘드네요.
엄마는 맨날 컴퓨터만 한다고 할까봐요~ ^^
방학인데 같이 놀아줘야할 것 같아서 여름방학은 엄마도 같이 분발해야할 것 같습니다.

주변의 엄마들을 보니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집에 있는 것을 굉장히 겁내더군요.
저는 둥이들이 유치원에 다닐때는 유치원에 가는 것보다 방학을 해서 집에 있는 기간을 더 좋아라 했었답니다.
유치원에 워낙에 행사가 많다보니 엄마가 하루가 멀다하고 유치원에 가야해서 유치원 안 보낼때보다 더 바빴거든요.
근데, 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니 엄마가 좀 편해지더군요.
우선은 데려다 줄 필요없이 문 앞에서 '안녕~'만 하면 되고, 학부모 참여 행사도 그리 많지 않고, 밖에서 놀더라도 아이들끼리 나가서 노니깐 말이죠.
그리 놀다가 집에 있으면 갑갑하겠구나...생각하며 방학을 시작하기 전에 좀 걱정을 했었답니다.

계획표라는 것도 한번 세워볼까 생각만 해보고...어떻게 방학을 보내야할까 엄마 혼자 궁리를 했었답니다.
근데, 둥이들이 방학을 시작하자마자 완전 모범생이 되었답니다. ^^
그전이라고 해서 특별히 말썽을 부린것은 없지만...일단은 집에 있는 시간이 적었기에 모범적인 생활을 한다 만다 평가할 것이 없었답니다.
방학 시작 후 둥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생활은 생활계획표가 필요없을 정도로 모범적이네요. ㅎㅎㅎ
엄마 완전히 신났습니다.

둥이들은 방학 시작 후 기상시간이 오히려 조금 더 빨라졌습니다.
6시반-7시 정도에는 알아서들 일어나더라구요~
그리고, 엄마를 깨우지 않습니다. ㅎㅎㅎ
일어나서 식탁에 앉아 방학숙제를 하거나 문제집을 풀거나 글씨를 쓰는 둥 알아서 공부를 합니다.
엄마가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차려주면 다 먹고 나서 공부를 마저 합니다. 10시반정도까지는요.



식탁에 앉아 사이좋게 공부하는 둥이들! ㅎㅎㅎ


그리고나선 침실의 이부자리 정리를 둘이서 깨끗하게 합니다. ^^
자기전에 엄마가 혼자 할려면 힘들기때문에 하는거라더군요. (제 자식이라 그런지 이쁩니다.ㅎㅎ)
엄마가 빨래를 널면 그것도 도와줍니다.

 

 


 

엄마를 도와 이부자리 정리하는 둥이들



그 후에 보고싶은 비디오를 30분정도 시청하고,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 식사후에는 둘이서 열심히 놉니다. (더우니깐 집안에서요~) 그림도 그리고, 작품활동도 하고, 실험도 합니다.
가끔은 이 시간에 마트에 같이 가서 짐을 들어다 줄때도 있고, 축구나 발레를 하러 가기도 합니다.(일주일에 한번이지만요~)
그리고 해가 지면 밖에 나가서 놉니다. 보드도 타고, 축구도 하고, 달리기도 하구요~


 

둘이서 서커스를 보여주고 있네요! 너무 더워서 해열시트도 이마에 붙였습니다. ㅎㅎ


 

풍선으로 만든 강아지


그렇게 열심히 놀고, 샤워하고 저녁식사 하면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합니다.
후식을 주문해가면서 말이죠~
잠은 8시반-9시사이에는 필히 잡니다. 잠을 충분히 자야할 나이니깐요~



 

공부 준비를 해놓고 어딜간걸까요?? ㅎㅎ


저...하늘에 맹세코 공부하라는 소리 한마디 한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공부란 본인이 하고 싶을때 하는 것이지 억지로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거든요.
게다가 지금은 초등학교 1학년이니 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답니다. ^^
엄마가 너무 방치한다고 생각을 했는지 알아서 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조금 어이없기도 하구 그렇네요~
어쨌거나 둥이들 덕분에 방학생활은 나름대로 편하답니다.
이런 생활이면 생활계획표...필요없겠지요? ㅎㅎ

방학동안 도서관에도 다녀보고,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에도 데리고 가봐야겠습니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는군요. 둥이들이~ ^^
날씨가 변덕만 부리지않으면 참 좋을텐데 하고 생각해봅니다.